‘손흥민 교체 출전+골’ 토트넘, LASK 린츠 완파

주전 공격수 케인 결장에도 3대0 승

CBS노컷뉴스 오해원 기자

토트넘은 LASK 린츠(오스트리아)와 2020~2021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J조 1차전에서 가뿐한 3대0 승리를 거뒀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 수 아래인 상대와 경기에 후반 교체 출전한 손흥민은 토트넘의 세 번째 골을 넣고 승리에 힘을 보탰다.(사진=토트넘 공식 트위터 갈무리)

손흥민이 교체 출전해 골 맛을 본 토트넘이 승리로 유럽클럽대항전을 시작한다.

손흥민은 2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LASK 린츠(오스트리아)와 20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J조 1차전에서 후반 17분 교체 출전해 약 28분을 소화했다.

토트넘은 올 시즌 개막 후 엄청난 활약을 선보이는 손흥민과 해리 케인을 교체 명단에 두고 임대생 비니시우스와 가레스 베일을 선발로 세웠다. 이 둘은 에릭 라멜라, 루카스 모우라와 토트넘의 1, 2선을 구성했다. 골키퍼 역시 우고 요리스를 대신해 조 하트가 골문을 지켰다.

주전 공격수 두 명을 제외한 채로도 전반 18분 비니시우스의 도움을 받은 모우라의 선제골, 전반 27분 상대 수비수 안드레스 안드라데의 자책골로 손쉽게 앞서나간 토트넘은 후반 17분에 손흥민을 교체 투입했다.

2골차로 앞선 상황에서 주제 무리뉴 감독은 선발로 나섰던 베일과 라멜라,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그를 대신해 손흥민과 함께 델레 알리, 무사 시소코를 활용했다.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하던 손흥민은 결국 후반 38분 토트넘 세 번째 골의 주인공이 됐다.

오른쪽 측면 수비수 매트 도허티가 중앙으로 길게 크로스한 공을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비니시우스가 쇄도하는 손흥민에게 머리로 떨궜다. 손흥민은 이 공을 가볍게 받아 자신을 향해 달려드는 골키퍼를 피해 골대 구석을 향하는 정확한 슈팅으로 3골차 대승을 완성하는 마무리까지 성공했다.

앞서 유로파리그 예선에서 골 맛을 봤던 손흥민은 조별리그 첫 경기부터 올 시즌 특히 더 날카로운 자신의 골 감각을 과시하며 토트넘의 3대0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 골로 손흥민의 올 시즌 공격 포인트는 총 9골 4도움으로 늘어났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에서 7골 2도움, 유로파리그는 예선을 포함해 2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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