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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백신 사망+코로나 확산…'트윈공포' 몰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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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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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철 디자인기자 /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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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 인플루엔자(독감)와 코로나19(COVID-19)가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 공포가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 사례 속출로 새로운 국면에 직면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독감백신 사망+코로나 확산'의 트윈공포가 커지는 상황이다.

22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9일 대전시에서 독감백신 접종 후 구토증세를 보인 70대 여성이 이날 오전 숨진데 이어 경남 창원·통원, 경북 성주, 전남 순천, 전북 임실, 강원 춘천, 대구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나오면서 접종 후 사망사례는 20명을 넘어섰다.


독감백신 접종후 사망 두자릿수...불안감 고조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 사례가 연이어 발생하자 이미 백신 접종을 끝낸 접종자는 혹여나 이상반응이 있을까 노심초사다. 접종 계획이 있는 경우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다. 인터넷 커뮤니티나 맘카페에선 백신 접종을 앞두고 연이어 사망사례가 발생하자 백신접종 예약을 취소했다는 글이 다수 올라왔다.

아직까지 독감 백신에 의한 사망인지 정확한 인과관계는 밝혀지지 않았다는 게 보건당국과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예방접종으로 독감 사망률을 낮추는 효과가 더 크기 때문에 '백신 포비아'로 인한 접종 거부는 잘못된 판단이라는 해석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국회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에서 “예방접종과 사망의 관련성은 상당히 낮다"며 "예방접종을 중단할 정도의 상황은 아니라는 것이 질병청과 전문가들의 판단"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접종 후 사망자가 두자릿수에 이르자 이 같은 질병청과 전문가의 충고도 받아들여지지 않는 분위기다. 온라인 뉴스 댓글창에는 "이젠 코로나19보다 독감백신이 더 무섭다"는 글부터 "사망원인이 밝혀질 때까지 예방접종을 중단해야 한다"는 글 등이 많은 공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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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포=뉴스1) 조태형 기자 = 22일 경기 군포시 소재 남천병원에서 이틀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8명이 추가 발생해 관련 확진자가 총 12명으로 늘었다. 사진은 경기도 군포시 남천병원의 모습. 2020.10.22/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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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만에 세자릿수 환자...커지는 트윈공포

여기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도 1주일만에 다시 세자릿수로 늘어나 재유행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날 기준 신규 확진자는 121명을 기록해 지난 15일 110명을 기록한 이후 7일만에 다시 세자릿수를 기록했다.

특히 경기도에서 62명의 환자가 발생해 광복절 이후 급격하게 환자가 늘어난 수도권 유행 이후 가장 많은 환자를 기록했다. 경기도에서 급격하게 환자가 늘어난 것은 병원과 노인시설의 집단감염이 속출하고 있어서다. 경기 군포 남천병원에서 25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광주 SRC재활병원에서 20명의 환자가 추가로 발견됐다.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자가 연이어 발생하고 코로나19 확진자도 늘어나면서 방역당국의 감염병 대응도 진퇴양난에 빠졌다. 독감 백신 접종 비율이 낮아지면 트윈데믹 우려가 커지지만 독감 백신 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접종사업에 신뢰도가 매우 낮아진 상태다. 앞서 독감백신은 상온노출과 백색입자 문제로 107만도즈 분량을 회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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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이 22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의협 임시회관에서 독감 예방접종 사망사고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과 일반예방접종을 일주일간 유보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왼쪽부터 민양기 의무이사, 최 회장, 기획이사 겸 조민호 의무이사. 2020.10.22. chocrysta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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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자체 접종중단 권고", 野 "사업 중단해야"

상황이 이렇자 대한의사협회는 회원들을 대상으로 29일까지 국가예방접종과 일반예방접종을 유보해 줄 것을 권고하고 나섰다. 최대집 의협 회장은 "정부가 접종사업을 중단하지 않더라도 의료기관들이 자체적으로 중단할 것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야당 의원들도 일제히 독감백신의 안전성이 규명될 때까지 접종을 중단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복지위 여당 간사인 강기윤 국민의힘 의원은 "국민들에게 이상없다고 한들 백신을 맞겠느냐"고 했고, 같은 당 서정숙 의원도 "사망자가 속출하는 상황에서 사업을 잠정 중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질병관리청은 백신과 사망과의 인과관계를 따져보겠다면서도 일부 환자의 경우 유가족이 원치 않고 있어 부검하지 못하는 사례도 있다고 설명했다. 부검에 응한 경우도 2주의 시간이 소요돼 인과관계가 드러나기까지 당분간 혼란은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백신 관련해 불미스런 일들이 있어서 죄송스럽다"며 "생산 과정부터 유통, 분배, 접종까지 전과정을 다시한번 면밀히 들여다보겠다"고 말했다.

지영호 기자 tellm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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