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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포인트 투자 레슨] 美대선 바이든 승리땐…그린산업 올라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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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Q : 미국 대선이 2주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향후 글로벌 증시는 누가 차기 미국 대통령이 될 것인가에 관심을 둘 것으로 보입니다. 미 대선 후보의 정책과 이에 따른 유망 자산, 섹터는 어떤 것이라고 봐야 할까요.

A : 미국 차기 대통령이 누가 되든 경기부양적 정책 기조는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때문에 대선 결과가 위험자산 선호 추세를 훼손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판단합니다. 이에 따라 누가 되든 주식 비중은 확대하고, 달러 비중은 축소하는 포지션을 가져가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대선 이후 투자의 초점은 네 가지로 모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세금 인상 여부, 중국과의 관계, 환경·에너지 정책, 미국 내 의료보험 정책 등입니다. 결론부터 정리하자면 선거 결과에 따른 양당의 대중국 정책 변화의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이지만, 조 바이든 후보가 당선되면 산업 관련 정책에서는 비교적 큰 변화가 예상됩니다. 즉 선거 이후에는 주식 투자에 있어 지역·섹터 전략에 변화가 요구됩니다.

만약 바이든 후보가 집권한다면 영향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는 환경·에너지 분야입니다. 소위 그린산업 성장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미국 민주당은 2050년 이전에 100% 청정에너지 경제 및 탄소배출 제로를 선언한 만큼 이를 위한 인프라스트럭처 투자에 집중할 것입니다. 따라서 대규모 인프라 계획에 따라 경기민감업종 또는 가치주 등이 선호되는 반면 화석연료 관련 산업 전망은 부정적입니다. 탄소조정세 도입도 약속하고 있는데, 현실화하면 상당한 논쟁이 예상됩니다. 이는 중국과 저개발 신흥국에 부정적입니다. 민주당 정권이 출범하면 달라지는 주요 정책은 세금 부문에서 법인세 인상과 고소득자에 대한 최고세율 환원이 예상됩니다. 중국과의 관계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일방주의'에서 벗어나 동맹과의 협조를 기반으로 한 압박, 의료보험 정책에서는 트럼프 집권 이전 수준의 '오바마케어' 강화가 예상됩니다.

미국 대선 이후 한국 투자자가 특히 관심을 기울여봐야 할 이슈는 중국·북한과의 관계입니다. 중국과의 관계의 경우 바이든이 동맹국 협조를 강조한다는 측면에서 일견 동맹국에 유리하게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 이후 미국 내에서 중국에 대한 인식은 과거에 비해 악화된 것이 사실입니다. 따라서 어느 정권이든 특히 경제 부문에서 중국에 대한 견제는 더욱 노골화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무엇보다 이 과정에서 주요 동맹국의 참여를 요구할 것으로 보여 한국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북한과의 관계에서는 트럼프와 바이든 양쪽 모두 비핵화 협상 지속에 대한 의지가 강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북한도 2022년은 김일성이 탄생한 지 110주년이 되는 등 중요한 해로 그 이전에 성과를 도출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따라서 내년에는 상황이 급진전할 가능성도 높다고 판단됩니다.

※ 주식투자 전문가에게 궁금하신 점 있으시면 매일경제 증권부로 이메일을 보내주세요.

[유승민 삼성증권 수석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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