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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창단 7년만에 가을야구로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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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준·황재균 적시타로 역전승

1-3으로 뒤진 6회초 KT ‘캡틴’ 유한준(39)이 두산 우익수 조수행(27)의 포구 실책으로 1루로 나가며 경기 흐름이 바뀌었다. 안타를 추가해 무사 1·2루를 만든 KT는 두산 선발 유희관을 강판시킨 후 연속 볼넷 2개로 2-3으로 따라붙었다. 계속된 무사 만루에서 문상철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들며, 유희관의 8년 연속 10승 달성을 무산시켰다. KT는 이후 황재균의 2타점 적시타, 유한준의 3타점 2루타 등으로 6회에만 8점을 뽑아내며 9-3으로 달아났다. KT는 8회에도 8점을 보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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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선수들이 22일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를 17대5로 꺾은 뒤 팔을 부딪치며 기뻐하고 있다. KT는 이날 2013년 1월 창단 이후 7년 만에 첫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정재근 스포츠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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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3위 KT가 22일 열린 잠실 원정경기에서 두산을 17대5로 대파했다. 2013년 창단해 2015년부터 KBO 1군 리그에 합류한 KT는 남은 경기에 상관 없이 창단 후 첫 포스트시즌을 치르게 됐다.

◇창단 첫 가을야구 꿈 이뤄

KT는 2015년부터 3년 연속 최하위(10위), 2018년 9위에 머물렀다. 이강철 감독 부임 첫해인 작년 처음으로 5할 승률을 기록하며 6위에 올랐다. 올 시즌 초반에는 불펜이 무너지면서 부진했다. 무더위가 시작된 7월 이후 승률(0.633·57승1무33패) 1위를 달리며 순위를 끌어올렸고, 8월 19일 이후 한 번도 5위 밑으로 떨어지지 않았다. KT는 현재 LG와 플레이오프 직행이 걸린 2위 다툼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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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치용 KBSN스포츠 해설위원은 “이강철 감독의 부드러운 리더십과 함께 유한준·박경수·황재균 등 베테랑들이 맹활약하며 팀 분위기를 이끌었다”며 “젊은 KT 투수들을 잘 리드한 포수 장성우 역할도 컸다”고 말했다. 이종열 SBS스포츠 해설위원은 “멜 로하스 주니어와 강백호를 중심으로 한 강력한 타선에 수비가 좋은 배정대의 합류, 외국인 투수 원투 펀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15승)와 윌리엄 쿠에바스(10승) 활약이 올 시즌 KT 성적을 이끌었다”고 했다.

◇개인 타이틀·기록도 풍년

KT는 2018년 강백호가 신인상, 2017년 라이언 피어밴드가 평균자책점 1위(3.04)에 오른 이후 개인 타이틀을 수상한 선수가 없다. 올해는 공·수 각 분야 선두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2017년부터 4년째 KT에서 뛰며 물이 오를 대로 오른 로하스는 홈런(46개), 타점(132개), 득점(112점), 장타율(0.689) 1위를 달린다. 로하스는 타율(0.3527)에선 1위 롯데 손아섭(0.3529)에 간발의 차이로 뒤져있다. 심우준은 올 시즌 도루 30개로 이 부문 1위인 박해민(삼성·32개)을 바짝 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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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드에선 올 시즌 허리를 든든하게 책임졌던 주권이 30홀드로 홀드왕을 확정했다. 19세 고졸 루키 소형준은 프로 데뷔 첫해 12승을 거두며 류현진 이후 14년 만의 고졸 신인 선발 투수 신인왕이 유력하다.

올해 KT 선수들은 의미 있는 기록도 많이 세웠다. 올 시즌 첫 풀타임을 소화 중인 배정대는 KBO리그 한 시즌 최다 끝내기 안타 타이(4개)를 쳤다. 데스파이네는 KT 투수론 처음으로 한 시즌 200이닝(202이닝) 이상을 던졌다.

SK는 롯데와의 홈경기에서 9회말 이재원의 끝내기 안타로 9대8 승리를 거뒀다. 롯데는 이대호·이병규·안치홍·한동희가 KBO 역대 2번째 4타자 연속 홈런을 때렸지만, 뒷심 부족으로 역전패했다. KIA는 대전 원정에서 한화를 10대4로 꺾었다.

[송원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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