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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 수사 남부지검장 “정치가 검찰 덮어” 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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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 “유감… 금명 후속인사”

동아일보
박순철 서울남부지검장(56·사법연수원 24기·사진)이 22일 사의를 표명했다.

올 8월 11일 부임한 박 지검장은 그동안 라임자산운용의 펀드 사기 의혹 수사를 총괄해왔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을 상대로 “라임 사건 수사를 지휘하지 말라”고 헌정 사상 세 번째로 수사지휘권을 발동한 지 사흘 만이다.

박 지검장은 22일 오전 9시 55분 검찰 내부통신망에 올린 ‘라임 사태에 대한 입장’이란 제목의 글에서 “검찰총장 지휘 배제의 (근거가 된) 주요 의혹은 사실과 거리가 있다”며 추 장관을 비판했다. 또 “라임 수사에 대한 불신과 의혹이 가중되고 있고 국민들로부터 검찰 불신으로까지 이어지는 우려스러운 상황”이라며 “서울남부지검장으로서 검찰이 이렇게 잘못 비추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 더는 가만히 있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정치가 검찰을 덮어버렸다”고 했다.

법무부는 오후 1시 30분경 “국민적 의혹이 제기된 라임 관련 사건을 엄정하고 신속하게 수사해야 할 중대한 시기에 검사장이 사의를 표명하는 상황에 이르게 된 점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금명간 후속 인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고도예 yea@donga.com·배석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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