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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이슈 윤석열 검찰총장

윤석열 '정치?' NO하지 않았다···"국민위해 어떻게 봉사할지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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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윤석열 검찰총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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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검찰총장이 23일 퇴임 후 정치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우리 사회와 국민들을 위해 어떻게 봉사할지 생각해보겠다”고 말했다. 윤 총장은 전날(22일) 오전부터 열린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임기를 마치고 나면 정치를 하실 생각이 있느냐”고 묻는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문답을 주고 받은 과정은 아래와 같았다.

▶김 의원=“어제 아침 10시부터 1시까지 국감 받는다고 고생이 많았다. 지금 언론에서는 대통령 후보로 여론조사까지 되고 있다. 임기를 마치시고 나면 정치를 하실 생각이 있나”

▶윤 총장=“지금 제가 제 직무를 다 하는 것만으로도 다른 생각을 할 겨를도 없고, 향후 거취에 대해 얘기하는 것도 적절치 않습니다. 다만 퇴임하고 나면, 소임을 다 마치고 나면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우리 사회에 많은 혜택을 받아온 사람이기 때문에…우리 사회와 국민들을 위해 어떻게 봉사할지 그런 방법은 천천히 퇴임하고 나서 생각해보겠습니다

▶김 의원=“방법에 정치도 들어갑니까?”

▶윤 총장=“그건 뭐 지금 말씀드리기 어렵습니다”

윤 총장이 퇴임 후 정치를 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윤 총장 답변이 끝난 직후 “정치가 아니라고 얘기 안 하시는 거 보니까 정치를 할 수 있다는 얘기로 들린다. 오늘 보니까 국민의힘 의원들과 호흡이 잘 맞으신다”고 말했다. 질의를 지켜본 한 국민의힘 법사위원도 “정치를 할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라고 해석했다.

윤 총장은 이전에도 잠재적 대선 주자로 거론됐다. 한국갤럽이 지난 13~15일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다음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느냐’고 물은 조사(응답률 1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고)에 따르면 윤 총장은 3%로 이재명 경기지사(20%), 이낙연 민주당 대표(17%),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4%)에 이어 4위였다.

한영익 기자 hany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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