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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지역사회로 역확산까지…국내발생 환자 한달만에 세자릿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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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발생 확진자도 약 한 달 만에 100명 넘어

요양병원 등 고위험군 모인 시설서 집단감염 이어져

병원 밖 가족과 지인 등으로 추가 전파까지

거리두기 1단계 2주도 되기 전…우려 커져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일주일 만에 100명을 넘어섰다. 무엇보다 국내 발생 확진자가 104명을 기록, 지난달 24일 이후 한 달 만에 100명을 넘어섰다는 점에 대한 우려가 크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1단계로 완화한 지 채 2주가 되기 전에 국내 발생 확진자가 세 자릿수를 넘어서며 다시 확산세가 커지는 것이 아니냐는 불안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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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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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121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104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17명이며 총 누적 확진자는 2만5543명이다.

무엇보다 요양병원과 재활병원, 노인주간보호센터 등 감염 취약시설에서 집단감염이 지속되고 있다. 기존 집단감염 시설에서는 확진자가 끊이지 않고 나오고 있다. 이미 코호트(동일집단) 격리된 시설 내 추가 확진자뿐만 아니라 병원 밖에서 가족과 지인 등으로 역확산까지 일어나는 중이다.

이날 경기 광주시 SRC재활병원에서는 20명이 추가 확진되며 누적 확진자가 106명으로 100명을 넘어섰다. SRC재활병원은 병원 외 전파자가 17명이나 된다. 방역 당국은 SRC재활병원이 이미 첫 확진자가 발생했을 때부터 여러 병동에서 환자와 간병인, 병원 근무자들이 다수 감염된 상태였고, 아직도 최대 잠복기 내에 있어 추가 환자 발생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어 확진자 수는 이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 해뜨락 요양병원에서도 9일째 추가 확진자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3명의 확진자가 나오며 누적 확진자가 84명으로 늘어났다. 병원 외 전파도 1명 나왔다.

요양병원이나 노인시설과 관련한 신규 집단감염도 꾸준하다. 경기 군포 의료기관과 안양 요양시설에서는 집단감염이 발생해 주간보호시설로까지 전파되며 누적 26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부산 진구의 온요양병원에서도 3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집단감염이 발생해 572명의 환자와 직원에 대한 전수검사가 진행됐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위기대응분석관은 “노인병원, 정신병원, 또는 노인주간보호시설은 고령층, 기저질환가 많고 감염률과 중증도도 높다”며 “지역사회 환자 발생 가능성에 대비한 조치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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