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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캐스팅 후 '나오지마' 통보 받기도"..'다큐플렉스' 송은이→김숙의 특별한 시너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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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김지혜 기자]

헤럴드경제

MBC '다큐플렉스' 캡처



송은이가 회사를 설립하게 된 과정을 설명했다.

22일 방송된 MBC 시사 교양 프로그램 '다큐플렉스-은이네 회사' 편에서는 송은이가 대표로 있는 미디어랩시소를 조명했다.

송은이는 이날 "가끔은 한심할 수 있지만 유쾌하고 재미난 것들을 함께 한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회사를 설립한 이유를 밝혔다. 또한 과거 처음 팟캐스트 방송 '비밀보장'을 시작했던 시절부터 지금까지 발자취를 회상했다.

송은이는 "제가 일이 없던 시절 늘 그런 생각을 했다. 그래도 코미디언으로 20년을 넘게 일했는데 부름을 받지 못하고 그냥 무기력하게 있는 것이 그랬다"며 "김숙은 지금처럼 인기가 없던 시절 어떤 프로그램에 캐스팅 됐는데 하루아침에 '너 나오지 마'가 된 적도 있었다. 포스터 촬영한다고 옷도 다 맞추고 했는데"라고 당시 어려웠던 상황을 이야기했다.

김숙은 "그때 상황은 어두웠다. 내가 뭘 해야 하나, 스무살 때부터 했던 개그우먼 생활이 끝이 나고 있는 듯한 느낌이었다"고 떠올렸다. 송은이는 "없어지지 않을 방송국을 우리끼리 만들자 했다"고 함께 인터넷 방송국 팟캐스트에 뛰어들게 된 계기를 전했다.

이에 시작하게 된 팟캐스트 '비밀보장'은 시작한 지 한 달 만에 1위를 달성하는 등 큰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고. 김숙은 "(이후에) 방송국에서 역으로 라디오를 하자고 제안이 왔다"며 "저도 용기를 얻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다 잘한다 잘한다 해주니 갑자기 날개를 단 듯 됐다"고 '연애의 참견', '비디오스타', '밥블레스 유' 등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하게 된 과정을 설명했다.

그런가 하면, 송은이가 소속된 셀럽파이브 역시 2017년 멤버들이 별다른 일이 없을 무렵 결성됐다. 김신영, 송은이에 이어 안영미, 신봉선까지 함께 모여 연습을 시작했고, 이후 이 셀럽파이브 활동 역시 큰 사랑을 받으며 송은이의 기획력을 재입증했다.

송은이는 대표로서 힘들지 않느냐는 질문을 받고 "몸은 진짜 고단하다. 시간은 한정돼 있는데 할 게 너무 많다. 요령이 없으니까. 나도 안해본 일 아닌가. 사실은 이런 형태의 대표가 없다. 그 전에 사례가 있었다면 어떻게 해보는지 알아볼 텐데, 없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다만 목표를 묻자 "우리 회사에 관심 갖는 곳들이 많다. 좋은 아티스트들과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하는 것처럼 보이니까. 회사가 커져서 돈을 많이 벌고 투자를 받는 게 최종 목표는 아닌 것 같다"는 소신을 드러냈다.

이어 "나는 우리가 안가본 길을 가는 데에 자부심이 있다. 그것이 지금에 그치지 않고 오래 갔으면 좋겠다"며 멤버들을 향해 "또 너희가 각자 탤런트가 있기 때문에 모두 각자 잘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해 분위기를 훈훈하게 물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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