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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종합] '인성 논란' 아이린, 갑질 인정…"스타일리스트에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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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리스트 폭로 "면전에 대고 삿대질…당시 상황 녹취"

'psycho, monster' 해시태그로 아이린·슬기 갑질 논란 확산

아이린·소속사 갑질 인정 "어리석은 태도, 경솔한 언행 죄송"

아시아경제

레드벨벳 아이린. 사진=아이린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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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주 기자] 걸그룹 레드벨벳 멤버 아이린이 15년차 에디터 겸 스타일리스트에게 갑질을 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나온 가운데 아이린과 소속사 SM엔터테인트먼트가 사과의 입장을 밝혔다.


아이린은 22일 인스타그램에 "저의 어리석은 태도와 경솔한 언행으로 스타일리스트 분께 마음의 상처를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이 자리에 있기까지 함께 노력해주신 많은 분의 도움이 있었는데 성숙하지 못한 행동으로 큰 상처를 드린 점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고 적었다.


아이린은 마지막으로 "부족한 저를 응원해 주시는 팬 여러분과 이번 일로 인해 심려를 끼쳐드린 모든 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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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아이린이 에디터 겸 스타일리스트의 폭로글로 갑질 논란에 휩싸인 뒤 사과했다. 사진=아이린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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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아이린은 15년차 에디터 겸 스타일리스트의 폭로글로 갑질 의혹에 휩싸였다.


해당 스타일리스트는 전날 "오늘 '을'의 위치에서 한 사람에게 철저하게 밟히고 당하는 경험을 했다"면서 모 연예인이 흥분한 상태로 자신의 면전에 대고 삿대질하며 말을 쏟아냈다고 밝혔다.


스타일리스트는 "그녀를 만나기도 전에 전해 들은 이야기만으로도 마음의 준비를 해야 했는데, 오늘 그 주인공이 쏜 전기침에 쏘여 말을 잃었다"면서 "그 질색하는 얼굴과 요동치는 인간의 **앞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바보가 돼 서 있을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이어 "15년을 이 바닥에서 별의별 인간들을 경험하고 인생사에 무릎 꿇었다고 생각했다. 이젠 거진 내려놓았다 생각했는데 아니었다"면서 갑질을 당한 당시 상황을 녹취했다고 덧붙였다.


스타일리스트는 '갑질한 연예인'이 누구인지 밝히지 않았으나 'psycho', 'monster'라는 해시태그로 레드벨벳의 아이린과 슬기를 짐작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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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벨벳 아이린. 사진=아이린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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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ycho'는 레드벨벳의 대표곡 중 하나이고, 'monster'는 레드벨벳 슬기와 아이린이 함께 활동했던 유닛의 노래이기 때문이다.


이후 이날 레드벨벳과 아이린, 슬기가 포털사이트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면서 이들은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됐다.


누리꾼들 사이에서 '갑질한 연예인'이 아이린·슬기로 짐작됐지만 루머로 남은 상황에서 아이린과 소속사의 사과가 공개된 것이다.


소속사 SM도 이날 공식 입장을 통해 "아이린은 오늘 오후 해당 스타일리스트와 직접 만나, 경솔한 태도와 감정적인 언행으로 깊은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했으며 성숙하지 못한 모습으로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한 마음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당사 역시 이번 일에 책임을 통감하며, 당사 및 소속 아티스트들과 협업하는 모든 관계자 및 스태프분들의 노고를 잊지 않고, 앞으로 함께 하는 모든 분께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사과문이 공개되자 네티즌들은 "소문이 사실이었다", "예상했다"는 반응을 보이는 한편 "사과문이 성의없다", "팬이었는데 정말 실망스럽다", "연예계 은퇴해라" 라고 반응하는 등 비난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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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후 10시16분 기준 포털사이트 급상승 검색어 순위. 아이린이 에디터 겸 스타일리스트의 폭로글로 갑질 논란에 휩싸인 뒤 사과했다. 사진=Naver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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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아이린 SNS 글 전문.


아이린입니다.


저의 어리석은 태도와 경솔한 언행으로 스타일리스트 분께 마음의 상처를 드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제가 이 자리에 있기까지 함께 노력해주신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는데 성숙하지 못한 행동으로 큰 상처를 드린 점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습니다.


이번 일을 통해 지난 시간을 되돌아 보니 저의 부족한 언행이 많이 부끄러웠고 스태프분들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느끼게되었습니다.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도록 더욱 신중히 생각하고 행동하겠습니다.


부족한 저를 응원해 주시는 팬 여러분과 이번 일로 인해 심려를 끼쳐드린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이하 SM엔터테인먼트 공식입장 전문.


에스엠 엔터테인먼트입니다.


아이린 관련 온라인에 게재된 스타일리스트 글에 대해 당사의 입장을 말씀드립니다.


아이린은 오늘 오후 해당 스타일리스트와 직접 만나, 경솔한 태도와 감정적인 언행으로 깊은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하였으며, 성숙하지 못한 모습으로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한 마음입니다.


당사 역시 이번 일에 책임을 통감하며, 당사 및 소속 아티스트들과 협업하는 모든 관계자 및 스태프분들의 노고를 잊지 않고, 앞으로 함께 하는 모든 분께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합니다.



김봉주 인턴기자 patriotb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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