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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창단 첫 PS 진출 확정’ 이강철 감독 “행복하다” [잠실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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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잠실, 조은정 기자]경기 종료 후 KT 이강철 감독이 송민섭과 승리를 기뻐하고 있다. /ce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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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홍지수 기자] KT 위즈가 창단 후 처음으로 포스시즌 진출에 성공했다. 이강철 감독은 기쁨을 숨기지 않았고 선수단에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KT는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올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17-5 완승을 거뒀다. 139경기에서 78승 1무 60패로 2위 LG 트윈스를 반 게임 차로 바짝 쫓아간 KT는 남은 5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올해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2015년 1군에 올라온 막내 구단 KT가 창단 후 처음으로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는다.

이강철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자력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결정지어서 좋다. 한 획을 그었다. 선수들이 모두 잘 해줬다. 행복하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마지막 경기 편하게 했다. 선수들 끝까지 너무 잘해줬다. 아직 끝이 아니지만 (포스트스진 진출을) 결정해 기분 좋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 감독은 “선수들이 그간 고생을 많이 했다. 프런트, 스카우트 등 모두 많이 도와줬다”면서 “올해는 작년에도 마찬가지만 ‘KT 위즈’가 잘했다”고 말했다. 어느 한 명이 주인공이 아니라 선수 모두의 노력이 창단 후 첫 포스트시즌 진출이라는 결실로 이어졌다고 추켜세우는 것이다.

이 감독은 “중간 중간 메워준게 많다. 투수들이 꾸준히 온게 아니다. 투수, 야수 공백이 있었는데, 누구 한 명 꼽을 수가 없고 KT 위즈가 잘했다”고 선수단 모두를 칭찬했다. 시즌 도중 부상자가 있었지만, 그 때마다 그 공백을 메우는 선수들이 나왔다.

2018시즌까지 두산 수석 코치로 있던 이 감독은 2019년부터 KT를 이끌었다. 초보 감독으로 첫 시즌을 6위로 마쳤다. 하위권에서 헤메던 팀을 승률 5할로 만들었고, 두 번째 시즌에는 포스트시즌까지 이끄는 데 성공했다.

올해 어느 정도 결과물을 낸 밑거름으로는 “성적을 내고 싶은 마음은 어느 감독이나 다 있다”며 “지난해 승패 마진이 15가 됐을 때 주전을 정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 점을 정리해 지난 시즌 5할 승률을 달성할 수 있었고 올해까지 왔다. ‘내년을 보면서 일단 팀을 만들자’고 한 것이 반환점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감독이 된 후 (포스트시즌 진출이) 처음이다. 오늘 자력으로 올라가면서 나를 비롯해 선수 모두가 마음이 좀 편해졌을 것이다. 남은 경기도 잘 준비해 더 올라가겠다”고 다짐했다.

팬들을 향한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이 감독은 “‘코로나 19’ 시기에 많은 응원을 해준 팬들에게 감사하다. 가을 야구에서도 함께하고 싶다”고 전했다.

/ knightji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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