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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거짓말쟁이 안돼서 다행" 창단 첫 PS, 주장의 미소 [잠실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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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잠실, 조은정 기자] 2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2020신한은행SOL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6회초 2사 만루 KT 유한준이 달아나는 싹쓸이 3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내고 있다. /cej@osen.co.kr


[OSEN=잠실, 이종서 기자] "매번 인터뷰에서 가을야구에 가겠다고 말했는데 거짓말쟁이가 안 돼서 다행이네요."

KT는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팀 간 16차전에서 17-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T는 창단 첫 가을야구 진출에 성공했다.

마지막 1승에 주장이 앞장 섰다. 유한준은 이날 4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멀티히트 4타점을 기록하면서 팀의 대승에 힘을보탰다.

경기를 마친 뒤 유한준은 "정말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 정말 좋다. 매번 인터뷰에서나 가을 야구 하겠다고 호언장담했는데 거짓말쟁이가 되지 않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라며 "많은 팬과 가을 야구를 약속했는데 지키게 돼 기분 좋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오늘 매직넘버 ‘1’이라고 알고 있었지만 크게 의식하지는 않았다. 오늘 중요한 경기에서 형으로서 승리에 이바지한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웃었다.

지난해 KT는 창단 첫 5할 승률을 맞췄지만, 가을야구에는 진출하지 못했다. 유한준은 "선수들 사이에서는 작년에 5할 승률을 한게 정말 자신감을 얻었다"라며 "시즌 초반에 출발이 좋지 않았지만 모두 해낼 것이라고 믿었다. 감독님, 코치님 선수 모두 믿고 결과를 냈다”고 미소를 지었다. 이어 “순위 싸움을 하는게 올해처럼 하는 것은 처음이다. 긴장이 됐다. 감독님도 그렇지만 나 역시 내색하지 않고 형으로서 한 경기 한 경기 임한게 지금 포스트시즌 진출 확정으로 이어지지 않았나 싶다”라며 "시즌 초반에 투타 밸런스가 너무 안 맞았다. 감독님께서 결단을 내리고 투수 운용을 하시고 투수들이 힘을 내면서 다들 제 페이스를 찾았다"고 웃었다.

경험이 중요한 가을야구에서 유한준은 맏형으로서 활약을 다짐했다. 유한준은 “선수 모두 고맙다. 내가 가장 형인데 묻어간 듯하다. 포스트시즌에서는 나만 믿고 따라오면 경수도 있고 고참들이 잘 할테니 믿고 따라오길 바란다”고 자신했다.

아울러 부상으로 빠진 또 한 명의 베테랑 박경수를 향해서는 "이런 순간 함께 했으면 좋았을텐데, 완전한 컨디션을 찾으려면 우리가 더 높은 곳에 있어야 하는 만큼 더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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