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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창단 첫 '가을야구' 쾌거…롯데 4타자 연속 아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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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1군 입성 6년 만에 포스트시즌 무대 입성

두산 유희관, 8년 연속 10승 도전 사실상 무산

롯데, 19년 만의 진기록 세우고도 허무한 끝내기 패배

연합뉴스

선수들과 하이파이브하는 KT 이강철 감독
(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2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kt wiz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17대 5로 승리한 kt 이강철 감독이 선수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0.10.22 hwayoung7@yna.co.kr



(서울·대전=연합뉴스) 신창용 최인영 김경윤 기자 = KBO리그 '막내 구단' kt wiz가 드디어 '가을야구' 무대를 밟는다.

kt는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최종전(16차전)에서 장단 18안타를 몰아쳐 17-5 대승을 거뒀다.

3위 kt(78승 1무 60패)는 이날 승리로 마지막 남아있던 가을야구 진출 확정 매직넘버 1을 지우고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2015년 1군 무대에 진입한 kt의 역대 최고 시즌 성적은 지난해 기록한 6위(71승 2무 71패)였다.

kt는 1회초 선취점을 뽑았으나 3회말 두산의 조수행, 정수빈, 최주환에게 3타자 연속 안타를 얻어맞고 1-2 역전을 허용했다.

이강철 kt 감독은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를 일찍 내리고 4회초부터 소형준을 구원 등판시켰으나 '악수'가 됐다.

소형준은 조수행의 빗맞은 타구가 좌익 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적시타가 되면서 두산에 달아나는 1점을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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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가는 kt wiz
(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2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kt wiz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1회초 1사 2, 3루 kt 조용호가 유한준의 타격 때 홈인한 뒤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0.10.22 hwayoung7@yna.co.kr



하지만 kt는 두산의 작은 균열을 놓치지 않았다.

1-3으로 뒤진 6회초 두산 우익수 포구 실책으로 선두타자가 출루한 kt는 계속된 무사 1, 2루에서 고열 증세로 벤치 대기하던 멜 로하스 주니어를 투입했다.

로하스가 볼넷을 얻어 무사 만루 기회를 잡은 황재균, 유한준, 장성우의 적시타가 폭발하며 대거 8점을 뽑아내고 일거에 승부를 뒤집었다.

두산은 이후 수비 실책과 불펜 난조로 무너졌다. kt는 8회초에도 8득점 하며 포스트시즌 진출 자축쇼를 벌였다.

두산 좌완 선발 유희관은 5이닝 3실점(2자책)으로 8년 연속 10승 희망 속에 마운드에서 내려왔지만, 수비·불펜 도움을 받지 못하며 기록 달성에 실패했다.

200안타 대기록에 6개만을 남긴 두산의 외국인 타자 호세 페르난데스는 4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침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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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체되는 두산 선발 유희관
(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2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kt wiz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6회초 무사 1, 2루 두산 선발 유희관이 교체되고 있다. 2020.10.22 hwayoung7@yna.co.kr



롯데 자이언츠는 역대 2번째로 4타자 연속 '홈런쇼'를 펼치고도 허무하게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롯데는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SK 와이번스에 8-6으로 앞섰으나 9회말 3점을 내주고 8-9로 졌다.

롯데는 1-5로 뒤진 6회초 4타자 연속 홈런으로 단번에 동점을 만드는 저력을 발휘했다.

1사에서 4번 이대호가 SK 좌완 구원 김정빈에게 좌월 솔로 홈런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대호는 이 한 방으로 2018년(37홈런) 이후 2년 만에 20홈런 고지에 올랐다. 곧이어 5번 이병규가 중월 솔로 홈런으로 배턴을 이어받았다.

후속 타자 안치홍은 풀카운트 승부 끝에 좌중월 솔로포로 홈런 릴레이를 이어갔다.

SK는 투수를 김정빈에서 박민호로 교체했지만, 박민호도 귀신에 홀린 듯 한동희에게 중월 솔로포를 얻어맞았다.

4타자 연속 홈런은 KBO리그에서 19년 만에 나온 진기록이다.

2001년 삼성 라이온즈의 이승엽, 매니 마르티네스, 카를로스 바에르가, 마해영이 8월 17일 대구 한화 이글스전에서 차례로 홈런을 때린 게 지금까지 유일한 기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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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대 5로 kt 완벽한 승리
(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2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kt wiz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17대 5로 승리한 kt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0.10.22 hwayoung7@yna.co.kr



롯데는 손아섭(7회), 정훈(8회)의 홈런포를 더해 이날만 홈런 6방을 터트렸다.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홈런 타이기록이다.

리그 팀 홈런 9위인 롯데는 모처럼 화끈한 홈런쇼를 펼쳤으나 9회말 마무리 김원중이 무너졌다.

김원중은 1사에서 오태곤, 고종욱, 최정에게 3타자 연속 안타를 얻어맞고 1점 차 추격을 허용했다.

계속된 2사 만루에서는 이재원에게 끝내기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내줘 고개를 떨궜다.

결국 롯데는 19년 만의 진기록만 세우고 3연패에 빠졌다. 68승 1무 68패를 기록한 롯데는 '가을야구' 탈락에 이어 5할 승률마저 위태로워졌다.

반면 SK는 2연승 속에 리그에서 9번째로 50승 고지에 오르며 9위를 확정했다.

SK가 남은 3경기를 모두 패하면 50승 1무 93패(승률 0.350)인데, 10위 한화가 남은 5경기를 모두 승리해도 48승 3무 93패(승률 0.340)에 머물러 SK의 꼴찌 가능성은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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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 향해 인사하는 kt 선수들
(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2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kt wiz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17대 5로 승리한 kt 선수들이 관중석에 있는 팬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2020.10.22 hwayoung7@yna.co.kr



KIA 타이거즈는 적지에서 한화 이글스를 10-4로 누르고 실낱같은 '가을야구' 희망을 이어갔다.

6위 KIA는 남은 8경기에서 전승을 거두고, 5위 두산이 남은 5경기에서 전패하면 5위 자리를 뺏을 수 있다.

반면 한화는 이날 경기에서 패하면서 7연패와 함께 올 시즌 남은 경기와 관계없이 최하위가 확정됐다.

한화는 9개 팀 체제였던 2014년 이후 6년 만에 최하위를 수모를 겪었다.

아울러 통산 7번째 최하위를 기록(빙그레 이글스 포함)하며 역대 최하위 최다 기록 2위 불명예를 이어갔다.

역대 최하위 최다 기록 구단은 9차례를 기록한 롯데다.

이날 '레전드' 김태균의 은퇴 기자회견이 열렸던 터라 한화의 패배는 더욱더 아쉬웠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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