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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종합]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78.7만건…코로나19 사태 초기 이후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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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노동부는 지난주(10월 11일∼17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78만7000건으로 집계됐다고 22일(현지시간) 밝혔다.

CNBC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 규모는 직전주 대비 5만건 이상 감소한 수준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 초기 이후 가장 적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87만건도 크게 밑돌았다.

최소 2주간 실업수당을 청구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837만건으로 102만건 줄었다.

이에 미국 고용시장의 점진적 회복을 나타내는 긍정적 신호라는 해석이 힘을 얻고 있다.

반면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전보다 여전히 이례적으로 높은 수준인 데다 통계에 맹점이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CNBC방송과 블룸버그통신은 실업수당 청구 건수 감소가 각 주에서 최대 26주 지급하는 정규 실업수당을 모두 소진한 실업자가 많아진 데 따른 결과일 수 있다고 보도했다.

또 기존 실업수당 청구 자격이 없는 독립 계약자나 긱 근로자(고용주의 필요에 따라 단기 계약을 맺고 일하는 임시직 근로자) 등을 지원하기 위한 '팬데믹 실업보조'(PUA) 신규 청구 역시 전주보다 34만5천건 증가했다고 미 노동부는 밝혔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폭증 사태는 3월 셋째 주(330만건)부터 본격 시작됐다. 같은 달 넷째 주에 687만건까지 치솟은 이후에는 감소세로 돌아섰으나, 20주 연속 100만건 이상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사태가 노동시장에 충격을 주기 전에는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주당 21만~22만건 수준이었다.

[한경우 기자 case10@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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