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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 김태균 떠난 날, 한화 10위 확정…6년 만에 다시 꼴찌 [엠스플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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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스플뉴스

김태균과 송광민(사진=한화)



[엠스플뉴스=대전]

레전드 스타 김태균의 퇴장과 함께 프랜차이즈 역사의 한 챕터가 끝난 한화 이글스. 김태균이 눈물의 은퇴 기자회견과 함께 떠난 날, 한화는 7연패를 당해 정규시즌 최하위가 확정됐다. 창단 이후 첫 10위이자 2014년 이후 6년 만의 최하위가 된 한화다.

한화는 10월 22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IA 전에서 4대 10으로 졌다. 이날 전까지 9위 SK에 4경기 차 뒤진 10위였던 한화는 이날 패배로 잔여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리그 최하위가 확정됐다.

선발투수 싸움에서 승패가 갈렸다. 선발 장민재는 1회부터 공 35구를 던지며 힘겨운 투구를 이어갔다. 2아웃 뒤 안타-볼넷-나지완의 2타점 2루타로 선취점을 내줬다. 2회를 실점 없이 넘어갔지만 3회 무사 1, 3루에서 최형우에게 적시타를 맞고 추가 실점.

4회엔 무사 2루에서 박찬호에게 적시 2루타를 맞고 강판당했다. 이어 올라온 임준섭도 연속 볼넷과 적시타, 폭투, 내야안타로 무너졌다. 4회가 끝났을 때 스코어는 1대 8이 됐다. 뒤이어 나온 서균-김종수-안영명-송윤준이 무실점으로 이어 던졌지만 이미 분위기는 KIA 쪽으로 넘어간 뒤였다.

반면 18일 삼성전 이후 나흘 만에 경기에 나선 한화 타선은 KIA 선발 드류 가뇽을 공략하지 못했다. 1회 1점을 따라붙은 뒤 브랜든 반즈가 3루타를 치고 나갔지만 홈으로 불러들이는 데 실패했다. 2회에도 무사 3루에서 한 점도 내지 못해 동점 실패. 4회 무사 1, 2루에선 강경학이 3구 삼진, 임종찬이 병살타로 물러나 또 기회를 날렸다.

운도 따르지 않았다. 6회 김민하의 적시타로 한 점을 따라붙은 한화는 7회말 2사 1, 2루에서 반즈가 우측 폴대 깊숙한 곳으로 홈런성 타구를 날렸다. 페어 지역에 들어왔다면 3점 차로 따라붙는 홈런이 될 수 있는 타구. 그러나 타구는 살짝 폴대를 벗어나 파울이 됐고, 비디오 판독으로도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반즈는 바로 다음 공에 헛스윙해 삼진아웃.

한화는 8회말 공격에서 최진행-오선진의 적시타로 2점을 따라 붙었지만 거기까지였다. 8회말 2사 1, 2루에서 바뀐 투수 박준표 상대 대타로 나선 이성열이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한화의 추격이 끝났다. 9회초 2점을 추가로 내준 한화는 결국 4대 10으로 무릎을 꿇었다. 최근 7연패.

선발 장민재는 3이닝 7피안타 5실점의 ‘KIA 킬러’답지 않은 피칭으로 시즌 7패째(2승)를 안았다. 두 번째 투수 임준섭도 0.1이닝 동안 3실점으로 아쉬운 기록을 남겼다. 반즈가 멀티히트로 고군분투했지만 팀을 승리로 이끌기엔 부족했다.

돌아보면 악재로 가득했던 한화의 2020시즌이다. 한화는 최하위 후보란 평가 속에 개막을 맞이했다. 시작도 하기 전에 외국인 투수 채드벨이 팔꿈치 통증으로 이탈하는 악재가 덮쳤다. 외국인 타자 제라드 호잉까지 부진하면서, 첫 5월을 최하위로 출발했다. 5월 말부터 시작한 연패는 역대 리그 최다 타이인 18연패로 이어졌고, 그 과정에서 한용덕 감독이 물러나고 최원호 2군 감독이 감독대행을 맡는 변화가 있었다.

이후 2할 초반대 승률을 맴돌며 역대 최초 100패 팀이 될 위기까지 몰렸다. 잠시 연승 행진을 달리며 9위 SK를 바짝 추격하기도 했지만, 그때마다 다시 연패에 빠지면서 10위 자리가 굳어졌다. 9월 초엔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2군 선수단이 2주간 자가격리하고, 대표이사가 사임하는 사태도 겪었다. 결국 창단 첫 10위와 6년 만의 최하위라는 불명예로 끝난 2020시즌이다.

물론 희망적인 요소도 있다. 노시환이 ‘포스트 김태균’으로 성장할 가능성을 보였고, 임종찬과 최인호, 조한민 등 젊은 타자들의 성장세도 눈에 띈다. 강재민, 윤대경 등 불펜에 새로운 필승 카드가 등장한 것도 수확이다. 올 시즌의 실패를 딛고 김태균 이후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는 과제가 한화 앞에 주어졌다.

배지헌 기자 jhpae117@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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