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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오세훈, 원희룡·유승민·안철수·홍준표 참여하는 5인 원탁회의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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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경향신문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22일 오후 서울 마포구 마포현대빌딩에서 열린 더 좋은 세상으로 제9차 정례세미나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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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소속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22일 자신을 비롯해 원희룡 제주지사, 유승민 전 의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무소속 홍준표 의원이 참여하는 원탁회의체를 꾸리자고 제안했다. 오 전 시장은 이날 서울시장 선거에는 출마하지 않고 대선 도전을 거론했다.

오 전 시장은 이날 ‘킹메이커’를 자처한 김무성 전 의원 주도 모임 ‘마포포럼’ 강연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밑에서 올라오는 총의를 모아 변화를 만들기보다는 ‘톱다운’ 방식의 변화를 만들고 있다”며 “방향에는 전반적으로 동의하는데, 당이 치열하게 노선 투쟁하고 논쟁을 거쳐 그런 방향이 설정됐다면 훨씬 더 국민을 감동시키는 데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라고 말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의 방향에는 동의하지만 야권 주자가 전면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그분(김종인)이 내년 4월까지인데 그 이후엔 우린 다시 옛날 그당으로 브랜드이미지 고착화될 가능성 없지 않다”며 “대선주자들이 좀 나서서 당 변화 모습 견인할수있는 활동하는게 좋지않겠나 하는 여론이 많이 감지된다”고 말했다.

오 전 시장은 이들 5명의 주자가 가칭 ‘국가정상화 비상연대’를 만들어 정례 회동을 하고, 각자의 정책 참모들이 상설협의체를 구성해 국가적 현안에 일치된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누가 대통령이 되는가는 다음 문제”라며 “나중에는 치열하게 경쟁하더라도 일단 힘을 합쳐야 한다”고 말했다.

오 전 시장은 지난 총선 이후 이근형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의 “오세훈 후보가 가장 어려웠다”는 말을 인용하면서 자신을 “결론적으로 (대선에서) 이길 수 있는 필승 후보”라고 말했다.

그는 또 “10년 전 실패를 모르던 오세훈에서 10년이 흐르면서 큰 선거에서 3번 졌다. 이걸 국민이 준 훈장이라고 생각한다”며 “재충전의 기간이 나라의 미래를 위해 보약과 같은 기간이라고 감히 자부하고, 그 한 가지만으로도 충분히 (대선) 주자로 자격이 있다고 감히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임지선 기자 visi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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