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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OLED·LCD '쌍끌이'에 흑자전환... "내년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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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가 중국 광저우 공장 본격 가동과 LCD(액정표시장치) 판가 상승에 힘입어 7분기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LG디스플레이는 LCD 상승에 대응해 국내 TV용 패널 생산을 당분간 지속하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늘어난 IT 패널 수요에 적극 대응한다는 목표를 내놨다.

22일 LG디스플레이는 3분기(7~9월) 실적 발표와 함께 컨퍼런스콜을 진행했다. 컨퍼런스콜에 앞서 LG디스플레이는 3분기 매출 6조7376억원, 영업이익 164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늘었고, 영업이익은 2018년 4분기 이후 처음으로 흑자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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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광저우 LG디스플레이 8세대 OLED 공장 전경. /LG디스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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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034220)흑자 전환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생산량 증가와 LCD 가격 상승이라는 ‘쌍끌이’의 결과다. LG디스플레이는 컨퍼런스콜에서 "OLED TV 패널과 IT 제품 출하량이 늘며 3분기 출하면적이 830만 제곱평방미터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2분기보다 23% 늘어난 수치다.

올 하반기 들어 대형 W-OLED와 소형 P-OLED, LCD 평균판매가격(ASP)이 일제히 상승한 점도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LG디스플레이의 3분기 패널 평균판매가격은 직전 분기보다 8%, 전년 같은 기간보다 38% 상승한 706달러를 기록했다.

LG디스플레이는 당초 올 연말 국내 TV용 LCD 생산을 중단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하반기들어 LCD 가격이 빠르게 상승하며 국내 생산 지속을 검토 중이다. LG디스플레이는 컨퍼런스콜에서 "경재력을 보유한 IT용 LCD를 강화하고, 부족한 부문을 ‘합리화’한다는 구조혁신의 기본 기조는 변화가 없다"면서도 "국내 TV용 7~8세대 공장 일부를 IT로 전환하고 (TV 생산은) 기존 설비와 인력 범위에서 유연히 대응할 계획"이라고 했다.

중국 광저우 공장이 본격 가동하고, P-OLED 신규 라인이 본격 생산에 돌입하며 총 생산 가능량(캐파)은 2분기보다 15% 늘었다. 다만 가동 국내 8세대 TV용 LCD 설비를 IT용으로 전환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생산량이 17% 감소했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OLED 패널 연간 판매량을 450만대가량으로 전망했다. LG디스플레이는 컨콜에서 "연초 600만대 가량을 예상했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상반기 타격이 컸다"며 "내년에는 700만~800만대 판매가 목표"라고 했다.

내년 OLED 패널 총 판매량에는 77인치와 최근 게이밍용으로 각광받고 있는 48인치 패널 수요가 큰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LG디스플레이는 컨퍼런스콜에서 "현재 광저우에서 77인치와 함께 만드는 48인치 인기가 많아, 파주에서 생산을 추진하고 있다"며 "내년초 48인치 물량을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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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48인치 OLED 패널로 만든 LG전자 TV. /LG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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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는 그간 약점으로 꼽혔던 소형 P-OLED에서도 성과를 냈다. LG디스플레이는 컨콜에서 "품질과 수요 관점에서 전략고객사(애플)에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해져, 현재 생산능력을 최대로 가동 중"이라며 "확보한 역량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사업 운영을 지속해, 근본적으로 개선된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했다.

컨퍼런스콜에선 미국의 화웨이 제재 여파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LG디스플레이는 "화웨이는 상당히 중요한 거래선"이라면서도 "화웨이 거래 중단으로 인한 영향은 충분히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했다. 최근 삼성전자가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진 미니 LED TV에 관해선 "이미 중국산 미니 LED TV가 시장에 등장했지만 ‘임팩트’는 없었다"며 "미니 LED가 OLED를 따라올 수 없다"고 했다.

LG디스플레이는 4분기 출하면적과 평균판가가 한자릿수 중반가량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IT 기기 수요 강세가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LG디스플레이는 컨퍼런스콜에서 "코로나19 영향으로 디스플레이의 중요도가 확대되고 있는 만큼, 유연한 시장 대응에 나서겠다"고 했다.

윤민혁 기자(beherenow@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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