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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윤석열 "검찰총장은 장관 부하 아냐" 발언에 與 "그럼 친구냐"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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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윤석열 검찰총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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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윤석열 검찰총장이 2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검찰총장은 장관의 부하가 아니다"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여당 의원들은 "부하가 아니면 친구냐"며 일제히 반발하며 논쟁이 벌어졌다.

윤 총장은 이날 '검찰총장이 법무부 장관의 부하가 아니라고 이야기했는데 검찰권이 국민으로부터 나온 것이 맞느냐'는 더불어민주당 김용민 의원의 질의에 "검찰권은 국민에게 있다"고 답했다.

그러자 김용민 의원은 다시 "행정부 수장인 대통령이 법무부 장관에게 위임한 것이고 그래서 검찰청법이 만들어진 것"이라며 "검찰 사무는 장관이 관장하게 돼 있다"고 했다. 이어 "검찰총장이 (장관의) 부하가 아니면 친구인가, 상급자인가"라고 언급하자 윤 총장은 "그렇게 말씀하시면 안 된다"고 반박했다.

같은당 김종민 의원도 "부하라는 것은 지휘 감독을 논하는 것이지, 인격적으로 누구를 부리고 신체적으로 예속하고 그러는 건 아니지 않느냐"며 "나는 법무부 장관 등의 말을 들을 필요가 없다는 것으로 들린다"고 윤 총장을 비판했다.

김종민 의원은 "총장이 억울할 순 있지만 '나는 부하가 아니다, 논쟁해보겠다'는 식으로 풀어선 안된다"며 "그건 정치 행위다. 그럴거면 옷벗고 정당에 들어와서 논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윤 총장은 "법무부와 검찰은 법에 의해서만 관계되는 조직"이라며 "총장과 대검 차장, 총장과 남부지검장, 총장과 대구고검장 같은 관계가 아니라는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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