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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빼고 다 올랐다…수도권‧지방 아파트값 상승 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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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을 제외한 수도권과 지방 주택시장 분위기가 심상찮다.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아파트값 상승 폭이 다시 커지고 있다. 두 달 새 보합세가 이어지고 있는 서울과 딴판이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달 셋째 주 서울 외 수도권(경기도‧인천) 아파트값 상승률은 0.09%로, 전주보다 상승 폭이 0.02%포인트 커졌다. 지방 5대 광역시 상승률은 0.18%→0.21%, 지방은 0.11%→0.14%로, 전주보다 더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서울은 9주째 0.01%로 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중앙일보

10월 셋째주 전국 아파트값 상승률. 한국감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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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건 지방 아파트값 상승세다. 울산(0.27%)과 대구(0.26%), 세종(0.25%), 부산(0.23%), 대전(0.23%)의 아파트 값이 많이 올랐다.

대구는 대표적인 학군지역인 수성구(0.64%)의 상승 폭이 컸다. 범어‧만촌‧황금동의 신축 아파트 몸값이 많이 뛰었다. 부산은 수영구(0.66%)와 해운대구(0.52%) 상승률이 높다. 수영구는 재건축이 활발한 남천‧광안동을 중심으로 가격이 뛰고 있다.

경기도도 0.14% 올라 전주보다 상승 폭이 0.04%포인트 확대됐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 개발 기대감이 있는 김포시(0.51%)의 아파트 값이 올랐다. 대개 가격이 저렴한 단지다. 고양 덕양구(0.31%)는 역세권 대단지를 중심으로 가격이 오름세를 보였다. 성남 분당구(0.20%), 용인 수지구(0.19%)에서도 가격이 저렴한 아파트를 많이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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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셋째주 전국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 한국감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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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과 지방 주택 시장이 들썩이는 것은 초고강도 규제로 얼어붙은 서울을 피한 투자 수요가 움직이는 탓으로 풀이된다. 수도권 대부분이 규제 지역으로 묶이면서 대출‧세금에 분양권까지 규제가 확대된 지난 6·17대책 이후 지방의 주택값이 본격적으로 뛰고 있는 것이 이 때문이다.

‘오르기 전에 사자’는 분위기가 형성된 것도 이유로 꼽힌다. 그간 ‘핀셋 규제’로 묶인 지역의 집값이 오히려 오르는 풍선효과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서울 외 지역에서도 ‘똘똘한 한 채’에 대한 선호도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갈 곳 없는 유동자금이 부동산 시장 안에서 ‘뫼비우스 띠’처럼 돌고 돌며 집값을 끌어 올리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올해 3기 신도시 보상금까지 풀리면 시중의 유동자금은 더 늘어난다. 업계에선 3기 신도시 보상금이 50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최근의 전세난을 반영하듯 아파트 전셋값 상승 폭도 다시 확대되며 서울·수도권을 넘어 전국으로 확산하는 모양새다. 이달 셋째주 전국의 아파트 전세값은 0.21% 올랐다. 상승률로는 2015년 4월 셋째주(0.23%) 이후 5년6개월만에 최대 폭이다. 지방의 아파트 전세값도 7년6개월만에 최대폭(0.21%) 올랐다.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0.21%로, 전주보다 상승 폭이 0.05%포인트 커졌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8% 오르며 69주 연속 상승을 이어갔다.

최현주 기자 chj80@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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