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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신형 ICBM, 탄두중량 2.5~3t 추정…모형 불과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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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미사일 전문가, 38노스에 기고…"시험발사 필요"

"직경·길이 커져 기동성·발사과정 제약 있을 수도"

"대형 탄두나 2~4개 소형 재진입체 탑재 가능성"

연합뉴스

북한, 당 창건일 열병식서 신형 ICBM 공개 (서울=연합뉴스) 북한이 10일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미 본토를 겨냥할 수 있는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공개했다. 조선중앙TV가 보도한 화면을 보면 신형 ICBM은 화성-15형보다 미사일 길이가 길어지고 직경도 굵어진 모습이다. 바퀴 22개가 달린 이동식발사대(TEL)가 신형 ICBM을 싣고 등장했다.[조선중앙TV 화면] 2020.10.10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 북한이 지난 10일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공개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모형일 가능성일 의심을 해볼 필요가 있으며, 실제 미사일 경우 최대 탄두 중량이 2.5~3t에 이를 수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미국 미사일 전문가인 마이클 엘먼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 선임연구원은 21일(현지시간)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인 38노스에 기고한 글에서 이같이 밝혔다.

엘먼 연구원은 북한은 과거 열병식 때 가짜 미사일을 선보인 적이 있다면서 최근 노동당 창건 75주년 열병식에서 공개한 '화성-16형' ICBM의 신뢰성을 의심해보는 것은 적절하다고 밝혔다.

엘먼 연구원은 신형 ICBM이 실제 미사일일 경우 성능 테스트를 위해 시험 발사가 필요할 것이라면서 기존 ICBM보다 길어지고 직경도 커져 기동성과 발사과정에 제약이 따를 것으로 분석했다.

엘먼 연구원은 북한의 신형 미사일은 크기와 무게 때문에 이동성이 심각히 제한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미사일 중량이 너무 무거워 연료를 채워 이동할 경우 파손 위험이 있다면서 발사 시 발사대에 세운 후 연료를 주입해야 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료 주입에는 최소 수 시간이 소요되고, 이에 따라 발사 전 외부 공격에 취약성을 노출할 것으로 봤다.

엘먼 연구원은 사진 등의 자료만으로 정확한 평가는 어렵다면서도 화성-16형 ICBM은 직경이 2.4~2.5m, 길이가 24~25m, 총 중량이 80~110t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또 화성-16형의 탄두 중량은 약 2.5~3t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북한의 기존 화성-15형은 탄두 중량이 1.5t에 이를 것으로 봤다.

연합뉴스

북한, 당 창건일 열병식서 신형 ICBM 공개 (서울=연합뉴스) 북한이 10일 당창건 75주년 열병식에서 신형 ICBM을 공개했다. 조선중앙TV가 보도한 화면을 보면 신형 ICBM은 길이와 직경이 종전보다 길어진 모습이다. [조선중앙TV 화면] 2020.10.10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화성-16형이 다탄두를 탑재했을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대형 탄두나 소형 폭탄을 적재한 2~4개의 소형 재진입체를 탑재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또 미사일 방어시스템 교란을 위한 경량 교란체(decoy)를 동반한 대형 탄두를 탑재할 수도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북한이 ICBM의 핵심 기술 가운데 하나인 대기권 재진입 기술을 완성했는지에 대해서는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MIRV(다탄두 각개목표설정 재돌입 비행체) 여부에 대해서는 "관련 기술은 쉬운 것이 아니다"면서 미사일 자체는 물론 유도 시스템과 비행 시험 등의 추가 개발이 필요하다면서 성능과 신뢰성 검증을 위해 향후 수년에 걸쳐 발사시험을 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신뢰할만하고 고도로 생존 가능한 MIRV ICBM 완성까지는 아마 수년이 더 걸릴 것으로 평가했다.

lkw77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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