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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이슈 윤석열 검찰총장

與 “조국 딸 상장 쪼가리는 탈탈 털더니”…윤석열 “당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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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윤석열 검찰총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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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신동근 의원이 22일 오후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상장 쪼가리 하나로 몇십명씩 탈탈 털더니 라임 김봉현의 검사 접대 의혹은 왜 제대로 안하느냐"는 취지로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말했다. 신 의원이 말한 ‘상장 쪼가리’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의 입시비리 사건 관련 조 전 장관 아내 정경심씨의 동양대 표창장 위조 혐의를 뜻한다. 신 의원이 윤 총장의 답변을 듣지 않고 계속 따지자 윤 총장은 “물어보실거면 여쭤보시고, 알아서 말할 거면 말하시라" 되받았다.

신 의원은 또 송삼현 전 남부지검장과 (라임 김봉현의 로비 받은 의혹이 있는) 이모 변호사도 윤석열 사단 아니냐”고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따졌다. 윤 총장은 “뭔 소리냐”며 “이런 식으로 하는 건 도움이 안 된다”고 맞받았다. 송 전 지검장은 윤 총장과 같은 연수원 23기이며 윤 총장보다 두 살 아래이다. 같은 특수부 검사 출신이고 아는 사이이지만 근무를 같이한 이력은 거의 없다. 송 전 지검장은 윤석열 사단으로 분류되지도 않는다. 정치권과 법조계에선 여당 의원이 윤 총장 공세를 펼치다 헛발질을 했다는 비판이 나왔다.

신 의원은 22일“송 전 지검장도 윤석열 사단 아니냐. 대검 반부패부장은 패스하고 (총장에게) 직보한거 아니냐”며 “라임 김봉현의 검사 접대 의혹 관련 서면·구두 보고 중 뭘로 받았느냐”고 했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1장짜리 서면 보고를 받았다”고 했다. 신 의원은 “(후임) 박순철 남부지검장은 정치 보고서를 썼다는건데, 뭐가 실체적 진실이냐”고 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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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신동근 의원이 1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감사원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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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의원은 “첩보 정도가 아니지 않느냐”며 “보고서가 들어왔으면 설령 첩보여도 정치인이 수억대 뇌물을 먹었다는 보고가 들어왔는데 몇 달 깔아 뭉갭니까 말이 되느냐”고 했다. 윤 총장은 “물어보실거면 여쭤보시고, 알아서 말할 거면 말하시라”며 “국정감사가 질의하면 답하는 것 아니냐”고 따졌다.

신 의원이 “(김봉현에게 로비 받은 의혹이 불거진) 이모 변호사와 한동훈 검사장이 같이 근무했다. 특수통들 끼리끼리 뭉치고 이모 변호사가 검사를 그만 두고도 관계를 유지했다”며 “(김봉현과) 계약도 안하고 사건 수임하고, 서로 접대하고, 이런 전관예우까지 하는 솔직히 얘기해서 한동훈 밑으로 해서 윤석열 사단 아니냐”고 하자 윤 총장은 “아니 뭔 소리입니까”라고 했다. 윤 총장은 “이모 변호사는 한번도 같이 근무한 적이 없다. 작년에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 관련) 백모 수사관 빈소에 간부들하고 갔는데 그때 (이모 변호사가) 뒤늦게 온 걸 두고 얘기하는 지 모르겠는데, 같이 문상다닌 건 10년 안에 기억이 없다”며 “이런 식으로 하시는 건 도움이 안 된다”고 했다.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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