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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美대선 결과 맞춘 트라팔가르 "트럼프 승리" 장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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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대선 첫 연설 오바마 “트럼프는 자신과 친구 외에 누구에도 관심없는 대통령” 맹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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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 세계일보 자료사진


미국 대선을 13일 앞둔 21일(현지시간) 대부분의 여론조사가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의 우위를 점치는 가운데 미 여론조사기관 트라팔가르 그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승리를 또다시 전망하고 나서 주목된다.

트라팔가르는 4년 전 대선 당시 모두가 힐러리 클린턴 후보의 낙승을 예견할 때 “최대 격전지인 펜실베이니아와 미시간주 등에서 트럼프 후보가 이길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6대 경합주를 트럼프 대통령이 ‘싹쓸이’하면서 대선 결과를 맞춘 몇 안되는 곳으로 이름을 날렸다.

트라팔가르 설립자인 로버트 케헬리는 전날 밤 폭스뉴스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이 최소 270명대 (선거인단 확보로) 이길 것으로 본다”며 “표면화되지 않은 게 얼마나 큰지에 근거하면 훨씬 높은 득표율을 보일 것”이라고 장담했다. 앞서 트라팔가르는 트럼프 대통령이 275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해 바이든 후보(263명)를 앞설 것이라고 최근 발표했다.

정치분석매체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에 따르면 이날 현재 바이든 후보는 플로리다,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위스콘신, 노스캐롤라이나, 애리조나 등 6대 경합주에서 평균 4.2%p 앞섰다. 최근 ‘두 후보 지지율은 동률’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공개된 플로리다주는 2.1%p 격차로 가장 적고, 미시간주의 지지율 격차는 7.8%p로 가장 많다. 전국 지지율면에서도 바이든 후보가 7.5%p 우위다. 바이든 후보가 전체 538명의 선거인단 중 승리 하한선인 270명을 이미 확보했다는 전망도 적지 않다.

하지만 케헬리는 대부분의 여론조사가 ‘샤이 트럼프’를 간과하고 있다고 맞섰다. 그는 “우리가 주목하는 것은 이들 여론조사는 대부분 ‘숨은 트럼프 표’를 놓치고 있다는 것”이라며 “보수층과 국민들은 쉽게 의견을 나누는데 관심이 없다는 인식이 뚜렷하고, 여론조사에 참여하는 것은 더욱 주저한다. 이 일에 대한 보상이 없다면 정직한 대답을 얻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4년 전과 마찬가지로 여론조사 결과가 정확하지 않다는 것이다.

실제 트라팔가르의 조사와 RCP의 ‘지지율 평균’은 판이하다.

RCP는 6대 경합주 모두에서 바이든 후보가 우위라고 했지만, 트라팔가르는 미시간·플로리다·애리조나·노스캐롤라이나 등 4개주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고 있다는 결과를 내놨다. 위스콘신과 펜실베이니아주의 경우 바이든 후보가 앞섰지만, 지지율 격차는 RCP 조사에 비해 5%p가량이나 적다.

케헬리는 대학에서 정치학 석사를 마치고 정치자문사를 설립, 니키 헤일리, 크리스 크리스티, 팀 스콧 등 공화당 소속 정치인은 물론 조지 부시 대통령 부자와 트럼프 대통령 등의 선거 캠페인에 참여했다고 회사 홈페이지에 소개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이날 바이든 후보 지원을 위한 첫 현장 유세에서 “도널드 트럼프는 자신과 친구 외에 누구에게도 관심없는 대통령”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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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부통령 후보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 지지자들과 라운드테이블 행사를 하고 있다. 필라델피아 AFP=연합뉴스


오바마 전 대통령은 드라이브인 유세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업무를 하는 것에, 자신과 친구를 제외한 누군가를 돕는 것에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며 “대통령직을 리얼리티 쇼처럼 취급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제는 이게 현실이라는 것”이라며 “최소 22만5000명의 미국인이 죽었다”고 트럼프 행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비판했다.

그는 “투표하지 않는 것은 권력을 넘겨주는 것”이라며 “투표가 모든 것을 완벽하게 만들진 않지만 더 낫게 만든다”고 투표 참여를 촉구했다. 아울러 표를 던지기 위해 11월 3일까지 기다릴 필요 없다면서 조기 투표와 우편 투표를 통한 선거 참여를 독려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2016년 대선 전날에도 필라델피아의 인디펜던스 몰에서 힐러리 후보 지원 유세를 했다. 지난 8월 바이든 지지 연설을 한 곳도 필라델피아였다. 앞으로 바이든 후보 지원 연설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정재영 특파원 sisley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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