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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년史 독감백신, 유독 올해만 '접종 후 사망' 논란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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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최태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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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자가 12명으로 늘어난 22일 서울 강서구 한국건강관리협회 서부지부에 예방접종 후 주의사항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 2020.10.22. yes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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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지는 일이 연이어 발생해 독감 백신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그동안 관련 사례가 꾸준히 있었지만 유독 올해에만 사망 사례가 급증해 구체적인 원인에 대한 궁금증이 커진다.

22일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독감 백신을 접종한 이후 사망한 사례는 이날 낮 12시 기준 17명으로 집계됐다. 질병관리청은 “아직까지는 예방접종에 의한 사망으로 확인되지 않았고 관련성이 낮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했다.

정은경 질병청장은 “백신 제품이나 독성 문제로 인한 사망은 아닌 것으로 전문가들도 판단하고 있다”며 “의무기록 조사와 부검을 통해 사망 원인을 찾고 인과관계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 인과관계 확인에 2주가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독감 백신은 1945년 미국에서 개발돼 전 세계적으로 75년 동안 사용됐다. 국내에는 GC녹십자가 2009년 처음으로 내수용으로 상용화했다. 이미 충분히 안전성이 검증됐다는 게 방역당국과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기모란 국립암센터 교수는 "백신과 사망의 연관성은 아직 나온 것이 없다. 어떤 약이든 백신이든 100% 안전한 것은 없지만 독감 백신은 1945년에 나와 70년이 넘었다. 예방접종 후 사망 케이스가 그렇게 많았다면 지금까지 쓸 수 없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방역당국 “상온노출·백색입자에 불안감 커져 신고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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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의 보건복지부, 질병관리청 등에 대한 종합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0.22.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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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2009년부터 2019년까지 독감 백신 접종 이후 이상반응으로 사망했다는 의심 사례 보고는 총 25건이다. 2017~2019년 최근 3년 동안은 각각 2건에 불과했다.

‘독감 백신 부작용이 사망과 직접적 연관성이 있다’고 밝혀진 것은 2009년 10월 백신을 접종하고 넉 달 뒤인 2010년 2월 사망한 65세 여성 사례 한 건 뿐이다.

유독 올해 사망 의심 사례가 크게 증가한 것은 접종대상이 대폭 확대돼 접종자가 늘어난 점, ‘상온 노출’과 ‘백색 입자’ 등 연달아 터진 사고로 인해 깊어진 국민들의 불안감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정은경 청장은 "상온 유통과 백색입자 발견 등 백신 전반에 대한 불안이 상당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지난 19일 첫 번째 사망신고 사례에 대해 발표한 뒤 예방접종 이상반응에 대한 인식이나 신고가 많아진 부분도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국민들의 백신에 대한 걱정과 관심도가 올라갔다. 백신 부작용에 대한 신고가 더욱 많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발생했다”며 “일단 신고를 잘 해주시는 것은 상당히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최태범 기자 bum_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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