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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20대 미국인 76% "민주주의 무너졌다, 반드시 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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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전 49%서 큰폭 상승…11·3 대선 핵심변수 부상

뉴스1

15일(현지시간) 미국 아이오와주 뉴턴 재스퍼 카운티 법원에 마련된 사전 투표소.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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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30대 이하 미국 젊은 유권자 5명 중 4명이 11·3 대선에서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의향을 밝혔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민주주의가 무너졌다'는 목소리도 76%에 달했다. 현 상황에 대한 불만이 큰 만큼 젊은층이 야당인 민주당에 투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 온라인매체 복스(Vox)는 여론조사업체 입소스가 전국 18~30세 1043명을 대상으로 9월30일~10월8일 실시한 조사 결과를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 결과 이번 대선에서 '투표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very likely)'는 유권자가 76%에 이르렀다. 4년 전엔 같은 응답 비율이 49%에 그쳤다.

복스는 "지난 2016년 대선 실제 투표율과 선거 직전 실시한 투표 참여 의향 조사 결과와 거의 일치했던" 걸 감안하면, 이번 대선 18~29세 투표율은 역대 최고 투표율을 기록했던 2008년 대선(52%)을 가뿐히 넘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복스는 특히 대통령과 동료 시민, 선거 과정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가 계속 하락하는 상황임에도, 젊은층의 투표 참여 의지가 상승하는 점에 주목했다.

실제 젊은층 상당수는 정치에 대해 회의적이었다. 응답자의 4분의 3분 가량은 '미국 민주주의가 무너졌다'는 문구에 강하게 혹은 다소 동의한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 유권자 등록이나 선거일이 공휴일이 아닌 점 등 절차적 어려움을 꼽았다.

복스는 이 흐름대로라면 젊은층이 이번 대선 결과를 가르는 최대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들의 후보 선호도를 보면, 양당에 대한 회의감에도 불구하고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조 바이든 민주당 대통령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했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한다는 의견은 23%에 그쳤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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