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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결국 5강 탈락’ 롯데, 남은 8경기는 어떤 의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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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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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인천, 한용섭 기자] 5강 탈락이 확정된 롯데는 앞으로 8경기가 남아 있다. 탈락의 아쉬움을 안고 치르기에는 적지 않은 경기다.

롯데는 21일 SK에 3-11로 완패했다. 이후 KT가 삼성 상대로 연장 끝내기 승리를 거두면서 롯데의 5강 진출 경우의 수는 모두 사라졌다. 최근 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

‘가을 야구’ 탈락은 결정됐지만, 시즌 마무리를 잘 하는 것도 필요하다. 내년 시즌을 위한 그림은 이미 시작됐다.

롯데는 22일 인천에서 SK와 경기를 치른다. 신예 이승헌이 선발 투수로 나선다. 올 시즌 6경기에서 3승 1패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하고 있다. 2군에서 착실하게 선발 수업을 받고 지난 9월 말 콜업돼 본격적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돌고 있다. 최근 3연승을 거두며 좋은 투구를 보여주고 있다.

이승헌은 직구 평균 구속 145km의 빠른 구속을 지녔다. 변화구로는 체인지업과 슬라이더를 섞어 던진다. 196cm의 장신의 키에서 나오는 구위가 묵직한 편이다. 이승헌에게는 시즌 막판 등판 기회로 내년 선발 자리를 위한 오디션이 계속되는 셈이다.

롯데는 에이스 스트레일리의 투구 이닝을 제한하기 위해 앞으로 1경기만 더 던지기로 결정했다. 현재 188.2이닝 196탈삼진을 기록 중인 스트레일리는 ‘200이닝-200탈삼진’ 기록에 욕심을 내고 있지만, 구단 프런트는 내년 시즌을 위해 적게 던지고 쉬기를 원했다. 절충안은 1경기 추가 등판.

허문회 감독은 21일 경기 전 “올해 200이닝 던지면 내년 부상 염려가 있다. 5강 포기라기 보다는 선수 보호 차원이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 긍정적인 희망 요소들도 있다. 한동희가 잠재력을 일정 부분 터뜨렸고, 경험 적은 포수들의 성장도 있었다. 김원중은 마무리로 변신해 연착륙했다. 박세웅도 건강한 모습으로 예전 구위를 회복하고 있다. 젊은 선수들이 팀의 주축으로 하나씩 자리잡고 있다. 좋은 흐름은 내년까지 이어가야 한다. 포스트시즌은 탈락했지만, 남은 8경기는 경험치를 쌓을 시간이다.

롯데가 가능한 최대 순위는 6위다. 6위 KIA에 1경기 뒤져 있다. 지난해 최하위였던 롯데는 4계단을 뛰어오를 기회는 남아 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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