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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여성 자살률↑…코로나로 인한 경제·가정 문제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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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많은 비정규직 여성들 잃자리 잃어 생활고↑

육아 및 가족돌봄 등 피로도↑

뉴시스

[도쿄=AP/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여전히 기승을 부리는 일본 도쿄에서 4일 마스크를 착용한 시민들이 바삐 움직이고 있다. 2020.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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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혜경 기자 = 일본에서 지난 7월 이후 스스로 목숨을 끊는 여성 비율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 및 가정 문제가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2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의 자살자 수는 지난 7월 이후 3개월 연속 증가했다.

일본 경찰청 집계에 따르면 지난 8월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람은 전년 동월보다 251명 증가한 1854명이었다. 이 가운데 여성은 651명으로 전년 동월과 비교해 40% 증가했다.

일본 당국은 7월 이후 동거인이 있는 여성 및 무직 여성의 자살율이 늘어 자살률을 끌어올렸다고 분석했다.

당국은 여성의 자살율이 증가한 원인에 대해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적인 문제 및 가정폭력 피해, 육아 및 가족돌봄에 따른 피로도 증가 등의 문제가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신문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으로 일본에서 많은 비정규직 여성이 일자리를 잃고 있으며, 최근 가정폭력 상담 및 산후우울증이 증가하고 있다.

또 스스로 목숨을 끊는 중·고교생도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8월에는 스스로 목숨을 끊은 중·고교생이 2015년 이후 가장 많은 58명에 달했으며 특히 여고생 자살자가 늘었는데, 이에 대해 당국은 "온라인 수업의 진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등 코로나19로 인한 환경변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한편 올해 4~6월 자살자 수는 최근 5년 추세에 따른 전망치보다도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에는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생명을 지키자'는 의식이 높아진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왔다. 또 당시에 일본 정부가 지급한 코로나19 지원금으로 자살 억제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신문은 향후에는 여성 뿐 아니라 코로나19에 따른 생활고로 스스로 목숨을 끊는 중노년 남성도 증가할 우려가 있다는 당국자의 우려도 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h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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