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중국 저장성 항저우에서 열린 중매 행사. 기사 내용과 관계 없음. /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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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울한’ 사연의 주인공은 중국 동남부 저장(浙江)성 출신의 29세 남성 리우씨다. 그는 어머니의 소개로 한 여성을 소개받았는데, 그녀와 연락을 주고받다가 저녁자리에서 만나보기로 했다.
첫 만남 당일, 그러나 리우를 보러온 건 그녀 혼자만이 아니었다. 그녀는 친지와 친구 23명을 데리고 나왔다. 그녀는 리우에게 “당신의 관대함을 시험해보려고요”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식사를 마친 리우가 받아든 건 1만9800위안이라는 숫자가 찍힌 영수증이었다. 한화로 약 337만원 수준이다. 고민하던 리우는 그대로 자리를 떴다. 소개팅에 나온 여성이 리우에게 연락했지만, 그는 잠적했고 계산은 그녀 몫이었다.
그녀는 계속해 리우에게 연락했다. 밥값을 좀 내달라는 것이다.
그러나 리우는 그날 식사 비용의 약22.2%인 4398위안(약 75만원)만 냈다고 했다. 식당 두 테이블에서 나온 음식 가격이다. 나머지 1만5402위안(약 262만원)은 친지와 지인들을 데려 온 여성이 내야 했다. 이 여성은 “내가 이번 소개팅의 가장 큰 피해자”라고 말했다고 한다.
중국 소셜미디어에선 이 같은 ‘소개팅 사태’가 알려지자 리우에게 동정 여론이 일었다고 한다. 여성에 대해선 “창피한 줄도 모른다”는 반응이 나왔다.
[김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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