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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종전선언, 北 비핵화 과정에 포함…입장 변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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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북한, 협상 테이블로 돌아가 진지한 협의 기대"

美전략사령관 "전략적 억지력 대한 중요성 상기시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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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21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지난달 문재인 대통령이 유엔총회 연설에서 언급한 종전선언과 관련해 북한 비핵화 과정에 포함된다는 취지로 말했다. 워싱턴=AFP연합뉴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21일(현지시간) 한반도 종전선언이 북한 비핵화 과정에 포함된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국무부 브리핑에서 지난달 문재인 대통령이 유엔총회 연설에서 언급한 종전선언과 관련해 ‘북한의 완전한 핵 포기 없이 가능하냐’는 질문에 “북한 주민의 더 밝은 미래, 북한과 한국 사이의 상태를 바꿀 문서들을 분명히 포함하는 북한 비핵화와 관련된 일련의 이슈들을 바라보는 미국의 방식에는 전혀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은 세계의 평화 안정과 북한 주민들을 위한 중요하며 좋은 결과가 있다는 것을 믿고 있다”며 “미국과 북한이 협상장으로 돌아가 진지하게 관련 논의를 시작할 수 있기를 바란다. 이것이 궁극적으로 문 대통령이 언급했던 것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달 유엔총회 연설에서 “한반도에서 전쟁은 완전히, 영구적으로 종식돼야 한다”며 “그 시작은 한반도 종전선언이라고 믿는다”며 “종전선언이야말로 한반도에서 비핵화와 함께 항구적 평화체제의 길을 여는 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방미한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도 지난 15일 “종전선언이 (북한 비핵화 과정에서) 따로 놀 수 없다는 것은 상식”이라며 “이제까지 항상 협상 테이블 위에 올라와 있던 문제였고, 그 부분에 대해 한·미 간에 다른 생각이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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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8일 한미 간 정치·경제·문화·예술 분야 교류 촉진을 위한 비영리단체 코리아소사이어티의 화상 연례만찬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미 국무부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폼페이오 장관이 25일부터 30일까지 인도 뉴델리, 스리랑카 콜롬보, 몰디브 말레,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방문한다고 발표했다. 국무부는 ‘미·인도 포괄적 국제 전략 파트너십’ 증진과 인도·태평양 및 세계의 평화·번영 증진을 위한 협력 확대가 목적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 견제를 위해 협력 강화를 모색하는 ‘쿼드’(Quad) 4개국 협의체에 인도가 포함돼있다는 점에서 이번 순방이 쿼드 확대 등을 위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찰스 리처드 미 전략사령관은 이날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화상 연설에서 “러시아와 중국의 확대되는 능력과 증가하는 공격적인 행동, 북한·이란의 핵에 의해 제기된 것들을 고려할 때 우리는 전략적인 억지의 중요성에 대한 국가적인 대화를 재활성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내 (사무실) 벽에 ‘오늘은 아니다’(Not Today)라는 말 아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푸틴 (러시아 대통령), 아야톨라 (이란 최고지도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사진을 보관하고 있다”며 “그들은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위협에 집중하고 점검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는 점을 계속해서 상기시켜 준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중국, 북한, 이란의 군사적 위협을 감안할 때 이를 억제할 논의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는 것이다.

리처드 사령관은 “증가하는 핵 비축량과 영토 경계에 대한 점점 적극적인 태도를 결부할 때 중국을 위협으로 볼 수밖에 없다”며 “이란의 지역 불안정에 대한 시도와 폭력적인 극단주의에 대한 계속된 지지, 북한의 핵무기·탄도미사일 기술에 대한 지속적인 추구를 고려한다면, 이런 행동은 우리 군과 동맹 및 파트너들을 위험에 빠뜨릴 뿐 아니라 등한시돼선 안 되는 다른 문제들에서 미국의 관심과 자원을 돌리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워싱턴=정재영 특파원 sisley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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