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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희 1루 전향? 롯데는 어떻게 'ML 진출 선언' 나승엽을 잡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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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에서 성장할 수 있는 청사진 제시

뉴스1

롯데 자이언츠가 지난달 21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1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1순위로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한 덕수고 내야수 나승엽(18)을 지명했다. (KBO 제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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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거포 유망주 한동희가 1루수로 전향하고 팀의 상징 이대호는 지명타자로 뛴다. 한동희가 비운 3루수 자리를 신인 나승엽이 메운다.

내년 시즌 예상해볼 수 있는 롯데 자이언츠의 포지션이다. 나승엽의 마음을 돌린 카드이기도 하다. 메이저리그 무대를 바라보던 나승엽은 KBO리그에서 성장할 수 있는 청사진을 제시한 롯데의 설득에 결국 메이저리그 꿈을 잠시 접어두기로 했다.

롯데 구단은 지난 21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미국 현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로 인한 불확실성 증가, 스카우트팀의 지속적인 관심, 여기에 부모님의 설득과 롯데 팬들의 진심 어린 입단 염원에 마음을 돌렸다"고 나승엽이 롯데를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여러 변수가 있지만, 한동희의 1루수 전향은 롯데의 내년 시즌 계획 중 하나다. 한동희는 올 시즌에도 종종 1루수로 선발 출전해 멀티 포지션을 소화했다. 내년 한국 나이 마흔이 되는 이대호도 올 시즌 후반기 주로 지명타자로 뛰었다.

거포 DNA를 가진 한동희는 일찌감치 이대호의 후계자로 꼽혀왔다. 한동희가 1루수로 성장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롯데에 도움이 된다. 1루수는 3루수보다 상대적으로 수비 부담이 덜하다.

1루는 올 시즌 롯데의 고민이기도 했다. 베테랑 이대호의 수비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외야수인 전준우에게 1루수 겸업을 시키기도 했다. 한동희가 1루수로 자리를 잡는다면 자연스럽게 그 고민이 해결된다.

한동희의 1루 전향은 메이저리그가 탐낸 3루수 나승엽을 품에 안았기 때문에 가능한 시나리오다. 거꾸로 이같은 계획이 나승엽의 마음을 돌린 계기가 되기도 했다. '주전 3루수 육성 계획'은 나승엽이 롯데행을 결정한 핵심 이유로 알려졌다.

공교롭게 나승엽 영입을 발표한 21일, 롯데는 SK 와이번스에 3-11로 완패하면서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됐다. 2018년 7위, 지난해 10위에 이어 3년 연속 가을야구 들러리 신세다. 본격적으로 내년 시즌 준비에 나설 시간이 찾아왔다.
doctor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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