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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오바마 출격 “내가 드웨인 존슨처럼 될 순 없지만 투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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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머리 밀면 드웨인 존슨처럼 보이지 않을끼” 농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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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선을 2주 남짓 앞두고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지원 유세에 나선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투표를 ‘몸꽝들의 운동 첫걸음’에 비유하며 재치있는 입담으로 바이든 지지를 호소했다.

의회 전문지 더 힐에 따르면 오바마 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각) 필라델피아에서 가진 바이든 지원 유세 연설에서 투표를 한 번도 운동을 안해본 사람들이 운동의 첫걸음을 떼는 것에 비유했다.

오바마는 평생 운동이라고 해본 일이 없는 ‘몸꽝’이 개인 트레이너의 도움을 받아 운동을 시작하는 상황을 가정하며 유권자들의 투표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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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21일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민주당 유세에서 바이든 후보에 투표해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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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을 하고 나서 한 달쯤 지나면 자신의 외모가 할리우드의 몸짱 배우인 드웨인 존슨처럼 될 것처럼 기대를 했지만, 여전히 몸꽝인 상태라서 운동을 그만둘까 생각을 고민을 할 수도 있을텐데, 그 때 개인 트레이너는 “이보세요. 당신은 절대로 드웨인 존슨처럼 될 수 없어요. 하지만 적어도 지금보다는 훨씬 더 건강해질 수는 있습니다”라고 말할 것이라는 것이다.

오바마는 “투표도 이런 상황과 같다”면서 “단 한번의 투표로 모든게 완벽해질 수는 없지만, 유권자의 권리를 행사하면서 상황을 개선시키고, 정부가 국민들을 더 잘 섬기도록 하게 하는 습관이 생기는 것”이라고 했다. 이 말을 꼭 젊은이들에 해주고 싶다”고 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러면서 “나도 드웨인 존슨처럼 보이고 싶다. 내가 머리를 밀면 아마도 그렇지 않을까”라고 농담을 했다.

할리우드에서 최고 몸값을 받는 배우로 알려진 드웨인 존슨은 공개적으로 민주당 바이든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올해 우리에게 영감을 주었던 가장 큰 일은 많은 젊은이들이 변화를 위해 함께 행진하고 싸웠던 것”이라며 “이 변화를 위해 바이든과 해리스에게 투표하자”고 호소했다.

[정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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