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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점에서 시작" 한화 SK 감독 교체 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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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최원호 감독 대행이 15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국민의례를 위해 그라운드에 나서 상대 덕아웃을 향해 인사하고있다.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올해 포스트시즌도 새 감독 이슈로 관심이 분산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테마는 ‘원점에서 재검토’로 원론적이다.

올해 KBO리그 포스트시즌은 11월에 치른다. 가을잔치 초대장을 받지 못한 팀은 다음 시즌 준비에 돌입할 시기다. 잔칫집에 피해를 끼치지 않는 게 상도의지만, 실패한 시즌을 보낸 팀 입장에서는 지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의장님 마음대로’ 감독을 선임하는 키움은 논외로 두더라도 100패 위기에서 가까스로 탈출한 한화와 SK는 감독 선임을 둘러싼 눈치 싸움을 해야 한다. SK는 염경엽 감독이 차분히 건강을 회복 중이라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태는 아니다. 구단 수장인 대표이사와 현장 지휘관인 감독이 모두 부재 중인 한화가 더 급하다. 그간 한화의 행보를 보면 대표이사 없이 감독을 선임하는 게 이상한 일은 아니지만 재창단 수준의 강도 높은 쇄신을 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우선 순위는 나와있다. 보통 그룹 인사가 연말에 이뤄지기에 대표이사 없이 감독을 선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SK는 업무 파악에 시간이 걸리는 점 등을 이유로 그룹 임원 인사에 앞서 야구단 대표이사로 민경삼 전 단장을 이미 선임했다. SK와 한화 그룹의 야구단을 바라보는 시각차를 유추할 수 있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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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 최정이 7일 문학 SK전에서 4-4로 맞선 9회 끝내기 홈런을 쳐낸 뒤 박경완 감독 대행과 하이파이브를 하고있다.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두 팀 모두 새 판을 짜야 한다. SK는 외국인 투수를 포함해 마운드 재건에 힘을 쏟아야 한다. 염 감독이 건강을 완전히 회복해 복귀하면 문제될 게 없지만, 스트레스로 건강을 잃은 수장에게 다시 지휘봉을 맡기는 게 맞는 일인가를 두고 내부 고민에 돌입했다. 계약기간은 남아있지만 염 감독 개인과 팀의 건강을 위해 교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염 감독을 대신해 팀을 이끈 박경완 대행도 무난하게 팀을 이끌었다. 두 가지 옵션을 가진 상태로 제 3의 선택을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SK는 김용희, 트레이 힐만 감독을 거치면서 선수단이 이른바 자율야구 속에 최상의 퍼포먼스를 구현한다는 이미지를 쌓았다. 왕조를 구축했던 베테랑들을 존중하고, 젊은 선수들이 눈치 보지 않고 플레이할 수 있는 지도자가 필요하다는 내부 의견도 있다.

한화는 총체적 난국이다. 기본 전력도 약한데 뒤를 받칠 기대주도 많지 않다. 1, 2군을 모두 새로 구축해야 해 긴 시간이 필요하다. 감독 의중에 따라 구단 방향성이 오락가락한 점도 개선해야 할 요소다. 정민철 단장이 올해 부임했고, 새 대표이사와 감독이 선임되면 선수단뿐만 아니라 프런트 체질 개선도 동시에 이뤄야 한다. 최소 5년은 진득하게 빌드업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당장의 성적보다 무너진 기초를 세울 수 있는 지도자가 적합하다는 의견이 한화를 바라보는 냉정한 시각이다. 한화는 최근 10년간 평균 28개월로 ‘감독들의 무덤’으로 꼽힌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예지 의원이 조사한 자료를 살펴보면 KBO리그 감독 평균 재임기간은 37개월(최근 3년 기준)이었다. 한화 감독의 재임기간은 리그 평균에도 못미친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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