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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은행원→승무원→변호사→경찰' 송지헌 "원래 꿈은 화가, 한국화 전공" ('유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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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방송화면 캡쳐


[OSEN=장우영 기자] ‘경력 끝판왕’ 송지헌 씨가 ‘유퀴즈온더블록’에 출연했다.

21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퀴즈온더블럭’에는 은행원에서 승무원, 변호사, 경찰이라는 독특한 이력을 가진 송지헌 경장이 출연했다.

현재 과천경찰서 수사과장 경정으로 근무 중인 송지헌 경장은 한국화를 전공해 화가가 꿈이었다고. 그는 “대학 졸업 후 작품 활동을 하려 했는데 IMF가 터졌다. 경제적 독립을 위해 홍콩 상하이 H은행에 취직했다. 당시 전공에 따라 직업이 정해지던 시기였는데, 외국계 은행이라 전공은 보지 않고 영어 점수로 채용을 했다. 한번에 합격했다”고 말했다.

이어 송지헌 경장은 “은행은 1년을 다니지 못했다. 금융인이 되려고 한 게 아니기 때문이었다. 내 가치관과 달랐고, 목표에 부합하는 직업을 찾다 싱가포르 항공사세 스튜어디스로 취직했다. 외국에서 돈을 벌면서 전시장도 다닐 수 있는 직업을 생각하니 외항사 승무원이었다”고 이야기했다.

송지헌 경장은 “생각보다 승무원이 육체적으로 고되고, 미술 전시를 많이 보지도 못했다. 그리고 내 꿈과는 점점 멀어지는 것 같아 불안했다. 퇴사 후 복학하기까지 기간이 있었는데 사법고시 폐지 기사를 보고 괜히 초조해져서 공부하고 시험을 봤다. 1차와 2차를 모두 한 번에 붙었다”고 말했다.

송지헌 경장은 “로펌에서 변호사로 일할 때는 재밌었다. 그런데 회의감을 느꼈다. 선임 계약이나 수임료에서 자유롭기 쉽지 않았고, 뇌물 수수 혐의 변호를 맡았는데 피의자의 두 얼굴을 보며 회의감을 느꼈다. 그래서 경찰이 되고자 했고, 현재 역대 최장 이력으로 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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