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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UCL도 교체로…황희찬, 득점 침묵에 주전 경쟁도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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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황희찬. 라이프치히 | AFP연합뉴스



[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 ‘황소’ 황희찬(24·라이프치히)의 득점 침묵이 길어지고 있다.

황희찬은 21일(한국시간) 독일 라이프치히 RB아레나에서 열린 바샥세히르(터키)와의 20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돼 45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공격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다. 라이프치히는 앙헬리뇨의 멀티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황희찬은 이날 선발 라인업이 아닌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에밀 포스르스베리와 교체돼 피치를 밟았다. 특유의 저돌적인 돌파는 몇 차례 나왔으나 전체적으로 눈에 띄는 활약은 보이지 못했다. 동료들과 호흡도 맞지 않았고, 부상 여파로 몸 상태가 완전치 않은 모습이었다. 황희찬은 지난달 26일 레버쿠젠과의 독일 분데스리가 2라운드를 소화한 뒤 엉덩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바 있다. 4라운드 아우크스부르크전에서 후반 34분 교체 투입됐고, 이날도 후반에 나와 45분만 소화했다. 라이프치히는 챔피언스리그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파리생제르맹(프랑스)과 한 조에 속해 있다. 두 팀보다 상대적으로 약팀인 바샥세히르를 상대로도 황희찬이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하면서 향후 출전에도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지난시즌 잘츠부르크에서의 활약을 인정받아 라이프치히 유니폼을 입은 황희찬은 데뷔전이던 뉘른베르크와의 DFB 포칼 1라운드에서는 1골1도움을 기록하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지만 이후로 한 달 넘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하고 있다. 공격포인트는 물론 포칼 1라운드를 제외하면 모두 교체로 나서고 있다. 주전 경쟁에도 빨간불이 켜진 상황이다. 라이프치히 주전 공격수 포울센과 포르스베리는 물론이고 2선 자원인 울모와 은쿤쿠도 공격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 여기에 새 얼굴 클루이베르트와 쇠를로트도 적응에 열을 올리고 있다.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은 “황희찬에겐 시간이 더 필요하다.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야 한다”라고 황희찬을 향한 여전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쉽지 않은 독일 무대 데뷔시즌을 보내고 있는 황희찬이 어떻게 위기를 헤쳐나갈지 지켜볼 일이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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