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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라임·옵티머스’ 금감원 감사… 다시 시험대 선 감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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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감사 마치고 보고서 작성 중 정치권 연루 의혹에 이목 집중

최재형 감사원장이 논란 속에 월성 1호기 조기 폐쇄 감사를 일단락지었지만, 정치권 연루 의혹이 제기된 라임·옵티머스 감사를 앞두고 다시 시험대에 서겠다. 월성 감사가 정부의 탈원전 정책과 연관되었기 때문에 우여곡절을 겪은 것처럼, 이번 감사에도 여야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조선일보

최재형 감사원장. /조선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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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은 7월부터 라임·옵티머스 사태와 관련해 금융감독원의 관리 감독 준수 실태에 대한 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라임·옵티머스 자산운용 사태는 사모펀드를 판매·운용하면서 부실 사실을 은폐하거나 다른 펀드 자금을 활용해 손실을 메운 금융 사기 사건이다. 그러나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 등 여권 인사뿐만 아니라 국민의힘 등 야당 인사까지 연루 의혹이 제기되고 있어 권력형 비리 게이트로 비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최 원장은 지난 15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금감원 감사 때 라임·옵티머스에 대한 관리 감독이 적절했는지도 감사했냐’는 질문에 “일부 포함됐고 감사 결과를 처리 중”이라고 답했다. 감사원 관계자는 “현재 현장 감사를 마친 뒤 사무처에서 감사 보고서를 작성하고 있는 단계”라며 “감사위원회에 부의하면 감사 결과가 결정된다”고 했다. 연내 처리 여부는 확실치 않다고 한다.

원전 감사를 통해 ‘뚝심’을 보여준 최 원장이 이번에도 정치권의 외풍에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감사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최 원장이 정치적으로 민감한 감사를 주도하자, 여의도에서도 최 원장에게 눈독을 들이고 있다. 그러나 최 원장은 “정치에 관심이 없고, 그만두면 선교 활동을 하고 싶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 원장의 임기는 2022년 1월까지다.

이런 가운데 최 원장은 6개월째 공석(空席)인 후임 감사위원(차관급) 인선에 곧 착수할 예정이다. 앞서 김오수 전 법무부 차관을 제청해달라는 청와대의 요청을 두 차례 거부한 최 원장은 “월성 1호기 관련 감사가 마무리되면 조속히 해결하겠다”고 했다. 최 원장이 이번에도 김 전 차관 임명을 거부할 경우 청와대와의 갈등이 수면 위로 부상하면서 정치적 파장이 예상된다.

[김은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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