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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탐사선, 3억km 떨어진 소행성의 ‘흙’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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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계 형성의 비밀 풀 ‘열쇠’ 기대

미국의 소행성 탐사선 ‘오시리스-렉스’가 지구에서 약 3억3400만 km 떨어진 소행성 ‘베누’의 암석 표본을 채집하는 데 성공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20일 오후 6시 12분(한국 시간 21일 오전 7시 12분) 오시리스-렉스가 베누에 접근해 10초간 로봇 팔을 갖다 대고 베누의 토양과 자갈을 채집하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오시리스-렉스는 베누의 ‘나이팅게일 분화구’ 표면에 질소 가스를 분사해 자갈과 흙이 튀게 만든 다음 이를 로봇 팔 끝 접시 모양의 수집기로 담아 올렸다.

베누는 태양을 돌고 있는 지름 492m의 팽이 모양 소행성이다. 6년에 한 번씩 지구 곁을 스쳐 지나가 지구와 충돌 위험이 큰 소행성으로 분류된다. 45억 년 전 태양계가 생성될 때 함께 만들어져 태양계 형성의 비밀을 풀 정보를 담은 것으로 추정된다.

NASA는 베누를 탐사하고 소행성 표본을 수집하기 위해 8억 달러(약 9050억 원)를 들여 15인승 버스 크기의 오시리스-렉스를 개발했다. 2016년 발사해 2018년 12월 베누 주변에 도착한 뒤 소행성을 돌며 관측해 왔다.

이번 성공으로 미국은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소행성 표면에 탐사선을 착륙시켜 표본을 채집한 국가가 됐다. 앞서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의 탐사선 ‘하야부사1’과 ‘하야부사2’는 각각 소행성 ‘이토카와’(2005년)와 ‘류구’(2018년)의 표본 채집에 성공한 바 있다.

조승한 동아사이언스 기자 shinj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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