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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더CJ컵 포기하고 KPGA 집중하는 김태훈 “대상포인트 1위 찍고 유럽투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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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리스트 신제품 드라이버 비거리-방향성 좋아 최근 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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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리스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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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로 더CJ컵을 보니 아쉬운 생각이 들더라고요. 하지만 대상에 집중한 선택을 후회하지는 않습니다.”

11일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김태훈(35)은 대회 챔피언에게 주어지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더CJ컵(16∼19일) 출전권을 포기했다. 올해 목표인 코리안투어 대상을 겨냥한 선택이었다.

대상 포인트 2위(2870.5점)로 선두 김한별(2975점)을 추격 중인 김태훈은 역전을 위해선 포인트 추가가 절실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속에 미국에서 열린 더CJ컵에 출전했다면 귀국 후 자가 격리로 22일 개막하는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에 참가할 수 없었다. 이번 시즌 코리안투어는 이 대회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11월 5∼8일)만 남았다.

더CJ컵에 참가한 김한별과 이재경(대상 포인트 3위) 등이 전자신문 오픈에 뛸 수 없게 돼 이 대회에서 김태훈이 단독 35위 이상으로 마치면서 대상 포인트 4위 이창우(2623.58점)보다 순위가 높으면 1위로 올라선다. 김태훈은 전화 인터뷰에서 “대상 수상자에게는 다음 시즌 유러피안투어 시드가 주어진다. 유럽 무대 진출을 이뤄내고 싶다”고 말했다. 상금 선두(약 4억7000만 원)인 그는 “대상과 상금왕에 평균 타수 1위(현재 공동 3위·69.93타)까지 거머쥐면 최고 시즌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통산 4승을 올린 김태훈은 2013년 장타왕에 오른 대표적 장타자다. 이번 시즌은 드라이버 평균 비거리 305.71야드로 6위. 그는 “꾸준히 근력 운동을 했다. 초등학생 때 (스윙 동작이 있는) 아이스하키 선수로 활동한 것도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장타가 주무기였던 그이지만 20대 시절 ‘드라이버 입스(불안 상태)’로 고통을 겪었다. “멘털 트레이닝은 물론이고 산속 도인과 함께 생활해 보기도 했지만 고쳐지지 않아 선수 생활 중단까지 고민했다. 2012년부터 성적 부담을 내려놓으니 상태가 좋아졌다. 2013년 첫 우승(보성CC 클래식)으로 자신감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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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합이 잘 맞는 새 병기도 효자가 됐다. 김태훈은 11월 12일 출시되는 타이틀리스트의 신제품 TSi2 드라이버를 사용한 첫 대회(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준우승한 데 이어 두 번째 대회인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타이틀리스트에 따르면 김태훈은 공식 출시를 앞두고 전 세계 주요 투어에 사전 공급된 TSi 드라이버로 우승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 앞서 2년 전에도 그는 신제품인 타이틀리스트 TS 드라이버로 교체한 직후 정상에 올랐다.

김태훈은 “대회 때 티샷 실수를 했다고 생각했는데 공이 페어웨이에 떨어져 안심했다. 관용성이 뛰어난 드라이버 덕분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트랙맨 장비로 측정했을 때 비거리도 6야드가량 늘어나 최대 330야드까지 날려 봤다. 원하는 곳으로 공을 멀리 보내려면 좋은 장비를 만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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