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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현 “검찰 관계자가 도피 방법 알려줘”… 검찰 “사실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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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2차 입장문 “이종필도 도움받아”

라임자산운용의 전주(錢主)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46·수감 중)이 21일 “도피 당시 검찰 관계자들의 도피 방법 등 권유와 조력을 받았다”고 주장하는 자필 문건을 추가로 공개했다.

동아일보가 입수한 A4용지 14장 분량의 김 전 회장의 2차 자필 입장문에는 “최초 라임자산운용 이종필 전 부사장(42·수감 중)이 도피할 당시부터 검찰 관계자들의 도피 방법 등 권유와 조력을 받았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 김 전 회장은 “당시 검찰 수사팀의 추적 방법, 핸드폰 사용 방법 등이었다”면서 “‘일도 이부 삼빽’(일단 도망가고, 두 번 부인하고, 세 번 부인하라)이란 단어들을 쓰며 듣지도 보지도 못하는 검찰 관계자들 용어를 써가면서 도주를 권유했다”고도 적었다. 검찰 수사팀의 추적 방식을 알려주면서 도주를 권유한 사람이 구체적으로 누군지는 명확하게 밝히지 않았다. 이 전 부사장은 지난해 12월, 김 전 회장은 올 1월부터 도피 생활을 하다가 올 4월 서울 성북구의 은신처에서 검찰이 아닌 경찰에 체포됐다. 이에 대해 검찰 측은 “김 전 회장 등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경찰과 긴밀히 협조했었고, 도피를 도와준 일이 없다”면서 “입장문의 신빙성에 의심이 든다”고 반박했다.

김 전 회장이 1차 입장문을 통해 제기한 ‘현직 검사 술접대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남부지검은 21일 술접대 자리에 함께 있었던 것으로 지목된 검사 출신 A 변호사의 사무실과 자택, 휴대전화 등을 압수수색했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22일 대검찰청에 대한 국회 국정감사장에 출석할 예정이다.

고도예 yea@donga.com·배석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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