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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미, 6개 중국 언론 추가 제재…긴장 더욱 고조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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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일보·경제일보 등에 해외공관 등록 의무화 요구

뉴시스

[워싱턴=AP/뉴시스]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지난 14일 워싱턴 국무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21일(현지시간) 6개 중국 언론사에 대해 해외공관 등록을 의무화해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따라 이미 악화된 미·중 관계 긴장이 더욱 고조될 것으로 우려된다. 2020.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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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유세진 기자 = 미국이 21일(현지시간) 중국 언론들에 대한 추가 제재를 발표하는 등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11월 대선을 앞두고 자신의 반중 강경 자세를 과시하려 함에 따라 이미 악화된 미·중 관계 긴장이 더욱 고조될 것으로 우려된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이날 이차이 글로벌(第一財經), 제팡르바오(解放日報), 신민완바오(新民晩報), 중국사회과학(SSCP), 베이징 리뷰(北京周報), 이코노믹 데일리(經濟日報)에 대해 해외공관 등록을 의무화할 것을 요구했다. 해외공관으로 등록되면 직원들의 신원을 확인해야만 한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들은 모두 실질적으로 외국 정부에 의해 소유되거나 통제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는 이들 매체가 미국에서 출판할 수 있는 것에 대해 어떠한 제한도 두지 않고 있다. 우리는 단지 정보의 소비자인 미국인들이 자유언론에 의해 쓰여진 뉴스와 중국 공산당이 배포한 선전을 구별할 수 있도록 하고 싶을 뿐이다. 그들(자유 언론과 선전)은 같은 것이 아니다"라고 폼페이오는 덧붙였다.

미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과 관련, 중국을 비난하면서 티베트, 대만, 홍콩, 남중국해에서의 중국의 행동에 대해 중국 관리, 기업, 정부기관에 제재를 가하는 등 중국의 대미 이익에 대한 압박도 꾸준히 강화해 왔다.

올해 들어 미국은 휴스턴 주재 중국 영사관을 폐쇄하고, 여러 명의 중국인을 간첩 혐의로 기소하고, 중국 외교관의 여행에 엄격한 제한을 가하며, 미국 내 허용된 중국 언론인의 수를 제한하고, 미국 학계와 과학기관에 교육과 문화적 연계를 촉진하는 중국 공자학원의 영향력에 대해 엄중한 경고를 내렸다.

미국은 이미 15개 중국 매체를 해외공관으로 지정했다. 여기에는 신화통신, 중국국제전시대(CGTN), 중국 라디오 인터내셔널(중국국제방송), 차이나 데일리(中國日報), 인민일보 해외판, CCTV, 중국 뉴스 서비스(中新社), 인민일보, 환구시보(環球時報) 등 관영매체들과 공자학원이 포함돼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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