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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이갈로 눈물의 호소..."우리 정부는 살인자 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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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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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이현호 기자 = 오디온 이갈로(31, 나이지리아)가 자국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갈로는 올해 1월 이적시장을 통해 중국 상하이 선화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임대 이적한 공격수다. 지난 시즌 막판 공격수 부족에 시달리던 맨유는 이갈로 합류와 함께 급한 불을 끌 수 있었다.

이갈로는 2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맨유와 파리 생제르맹(PSG)의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H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비록 이갈로는 출전을 못했으나 맨유는 2-1로 승리했다.

경기 종료 뒤 이갈로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그는 셀프카메라 영상으로 "슬픈 얘기를 하려고 한다. 정치적인 문제를 언급하고 싶지 않지만 내 고향 나이지리아에서 벌어지는 사태에 대해 입을 다물 수 없다"고 말했다.

최근 나이지리아 최대도시 라고스에서 군부와 반정부 시위대가 정면으로 부딪쳤다. 정부의 인권탄압에 반대하는 시위였다. 지난 5일부터 수천 명의 시위대가 모여서 경찰의 대(對)강도특수부대(SARS)가 불법 감금과 총격을 저질렀다며 규탄 시위를 벌였다.

나이지리아 정부는 해당 부대를 11일부로 전격 해산시켰다. 그럼에도 성난 민심은 가라앉지 않았다. 시위대는 계속해서 정부 개혁을 촉구했다. 이번 시위는 1999년 나이지리아 민주화 운동 이후 21년 만에 최대 규모로 번졌다. 이 과정에서 21일 기준으로 최소 20명이 숨지고 50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

이갈로는 "나이지리아 정부는 자국민을 죽인 사실을 부끄럽게 생각해야 한다. 이들은 군대를 파견해 비무장 시위대에게 발포를 명령했다. 정부의 정책에 반대한다는 이유로 무고한 시민들이 목숨을 잃었다"며 슬퍼했다.

이어서 "2020년 10월 20일은 정부가 자국민을 죽인 날로 역사에 기억될 것이다. 나는 이 정부가 수치스럽다. 더 이상은 이런 비극을 볼 수 없다. 이 정부는 살인자 집단이다. 나이지리아 국민들에게 집 밖으로 나가지 말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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