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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유한준 끝내기 희비' KT, 삼성 꺾고 3위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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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KT 위즈 유한준. /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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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스1) 정명의 기자 = KT 위즈가 연장 접전 끝에 삼성 라이온즈를 물리치고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 확정을 눈앞에 뒀다.

KT는 21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과 시즌 16차전에서 연장 10회말 터진 유한준의 희생플라이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KT는 77승1무60패를 기록, 1승만 추가하면 창단 후 처음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하게 됐다. 순위도 5위에서 3위로 뛰어올랐다.

8위 삼성은 4연승을 마감하며 62승4무74패를 기록했다.

1-1 동점이던 연장 10회말 승부가 갈렸다. 선두타자 심우준이 이상민을 상대로 볼넷으로 출루하며 찬스가 만들어졌다. 조용호의 희생번트 타구를 포수 강민호가 2루에 악송구해 무사 1,2루가 됐고 황재균의 번트 성공으로 1사 2,3루가 이어졌다.

삼성은 만루 작전을 펼쳤다. 강백호를 고의4구로 걸러 베이스를 꽉 채웠다. 그러나 삼성의 작전은 실패했다. 유한준이 바뀐 투수 홍정우를 상대로 우익수 방면 뜬공을 쳤다. 그러자 3루에 있던 심우준이 홈을 밟았다. 끝내기 희생플라이.

양 팀 선발투수들은 나란히 제 몫을 했다. KT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는 6이닝 동안 110구를 던지며 7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을, 삼성 원태인은 7이닝 5피안타(1피홈런) 3볼넷 1탈삼진 1실점을 각각 기록했다.

그러나 데스파이네와 원태인 모두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최다 이닝 1위 데스파이네는 200이닝 돌파(202이닝), 원태인은 개인 최다 투구 수(123구) 기록에 만족했다.

2회말 KT가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장성우가 초구 볼을 지켜본 뒤 2구째 시속 141㎞짜리 직구를 받아쳐 중월 솔로포로 연결했다. 장성우의 시즌 13호 홈런.

1-0으로 리드를 잡은 KT는 곧이어 배정대의 내야안타로 추가 득점 기회를 엿봤다. 강민국의 희생번트 때 1루수의 실책이 나오며 무사 1,2루가 됐고 문상철이 번트로 주자를 한 베이스씩 진루시켰다.

그러나 KT는 1사 2,3루 찬스에서 심우준이 포수 파울플라이, 조용호가 중견수 플라이로 아웃되며 득점에 실패했다. 이는 곧 경기 중후반 답답한 공격 흐름으로 이어졌다.

0-1로 끌려가던 삼성은 6회초 동점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강한울이 좌중간 안타로 출루했다. 구자욱이 좌전안타로 무사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김동엽이 내야 뜬공으로 아웃됐지만 다니엘 팔카가 데스파이네의 초구를 공략, 좌익수 앞 동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삼성도 앞설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팔카의 적시타로 1사 1,3루 찬스가 계속됐지만 강민호가 3루수 병살타를 쳤다. 결국 1-1 동점인 채로 이닝이 끝났다.

승부는 연장전에 접어들었고, KT가 웃었다. 주장 유한준이 경기를 끝냈다.
doctor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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