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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먹거리’ 무항생제 고기 찾는 소비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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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생닭·오리 등 인증제 후

월 매출 20억~30억원가량 증가

롯데마트 22%·홈플러스 116% ↑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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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매장에서 직원이 무항생제 닭고기 제품을 정리하고 있다. 이마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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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삼성동에 사는 주부 최모씨(48)는 육류 구입을 위해 주로 대형 할인점을 찾는다. 닭고기와 삼겹살 등 무항생제 인증 고기를 동네슈퍼보다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에 살 수 있어서다. 최씨는 “행사가로 사면 무항생제 고기가 일반 고기보다 훨씬 쌀 때가 많다”면서 “육질이 부드럽고 무엇보다 건강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사태로 가족건강을 챙기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닭과 돼지고기, 오리고기 등의 무항생제 인증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유통업체들은 무항생제 육류 판매 경쟁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2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지난 5월부터 모든 생닭·오리고기 제품을 무항생제 인증으로 바꾼 결과 5월 59억원이던 매출이 7월과 8월에는 각각 87억원, 80억원으로 증가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지난 9월에는 생닭·오리고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9.7% 신장했다”면서 “철저한 농가 관리와 깐깐한 검품 시스템, 정부 인증 등으로 보장된 안전 먹거리를 찾는 고객이 갈수록 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마트는 업계 처음으로 2017년 동물복지(무항생제) 인증 닭고기를 선보여 판매량이 2017년에 전년 동기 대비 96%, 2018년 117%, 2019년 124%, 올 들어서는 9월까지 22% 늘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무항생제 닭고기가 많이 팔리고 있다”며 “13개였던 닭고기 품목도 28개로 늘어났다”고 말했다.

무항생제 돼지고기도 잘 나간다. 이마트는 지난 6월 닭고기에 이어 무항생제 돼지고기 전문 매장을 전국 13개점에 열어 1억4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 9월에는 판매량이 매장 오픈 초기에 비해 6배나 뛰었다. 이마트는 무항생제 돼지고기 전문 매장을 올 연말까지 30개점, 내년에는 70개점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홈플러스도 지난 12~18일 무항생제 돼지고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6% 늘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일반 돈육에 비해 100g당 500~1000원가량 비싸지만 연간 2000t가량 팔리고 있다”면서 “국내산 친환경 돈육 판매 비중은 전체의 16%로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무항생제 인증이란 사료에 항생제와 항균제를 넣지 않고, 가축에게 성장촉진제와 호르몬제를 사용하지 않은 축산물을 정부가 보증하는 제도다.

정유미 기자 you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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