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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의사 김영삼 “점수 남아서 치대 진학, 개그맨 붙을 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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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의사 김영삼 “점수 남아서 치대 진학, 개그맨 붙을 줄 몰랐다”

개그맨 출신 치과의사 김영삼이 개그계를 떠난 이유를 고백했다.

21일 밤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은 상상 그 이상의 경력을 가진 사람들의 ‘독특한 이력서’ 특집으로 꾸려졌다.

이날 방송에는 KBS 16기 개그맨 출신 치과의사 김영삼이 출연했다. 그는 치과대학을 졸업한 후 레지던트 시절 개그맨에 도전했다고. 김영삼은 “한 번도 일탈을 해본 적이 없었다”면서 “어머니가 등록금이 저렴한 국립대를 가라고 해서 전북대에 가려고 했다. 점수가 남아서 어디로 갈까 하다가 치대가 제일 높아서 갔다. 재수할 생각이었는데 당구가 재밌어서 학교를 다녔다. 활동이 가장 적은 동아리를 찾았는데 문학 동아리 ‘어금닛소리’에 들어갔다. 친구들은 아직도 나를 ‘문학소년’으로 알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어느날 TV를 보는데 개그맨 시험 안내가 뜨더라. 응시 연령 제한에 내가 딱 걸리기에 ‘마지막 기회니까 한 번 해보자’는 생각으로 도전했는데 붙어버렸다. 나도 솔직히 붙을 줄 몰랐다”며 “신인 개그맨 시절 경제적으로 힘들어서 사정이 생긴 치과에서 아르바이트를 간간이 하곤 했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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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토록 개그맨에 진심이었던 김영삼은 왜 개그계를 떠났을까. 그는 “척추 수술을 해서 건강에 문제도 있었다. 그리고 내가 봐도 안 웃긴 것 같더라. 내가 안 웃기다는 것을 받아들이니 생각하기 편하더라. 그래서 치과로 돌아갔다”며 “치과의사로는 사람들을 웃기기 더 쉽다. 사랑니 뽑는 건 금방이라 유머 한두 가지만 돌려쓰면 된다”고 밝혔다.

김영삼은 “개그맨으로는 실패했지만 치과의사 사이에서는 굉장히 웃기다는 말을 듣는다. 강의를 되게 많이 한다. 치과의사계 강사로 핫하다. 미국 호주 캐나다에서 강의를 많이 했다. 사랑니 강의를 주로 했다. 젊은 치과의사들은 거의 나에게 배운다고 할 정도”라며 “지금까지 뺀 사랑니가 2~3만개는 되지 않을까 싶다. 하루에 40개 정도 뺀다. 마취하고 설명하는 게 오래 걸리지 빼는 건 금방 뺀다. 19년 동안 그것만 했으니까”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치과는 가격 대비 성능으로 볼 때 비할 데가 없고 수준도 월드 클래스다. 우리나라 동네 앞에 호날두와 메시가 치과를 하고 있는 것”이라며 “외국 치과의사들은 처음 배운 것에서 크게 바꾸지 않고 가는 방향이지만 우리나라는 나이 든 치과의사들도 최신 공부를 많이 한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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