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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찬 토론토 유망주, “대형 장기 계약? 지금은 싫어”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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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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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토론토는 베테랑 마운드에 비해 야수진은 젊고 유망한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른바 팀의 미래로 불리는 지점이다.

아마추어 시절부터 유명세를 탔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1), 보 비솃(22), 캐번 비지오(25)와 같은 선수들이 대표적이다. 구단의 구상은 상당수가 이들을 중심으로 계획되고 돌아간다. 이들의 전성기가 돌아올 시점에 맞춰 천천히 팀 전력을 정비하고 있다. 올해 류현진에 4년 8000만 달러를 투자한 것도, 4년 안에 이들의 폭발 시점이 올 것이라 보기 때문이다.

토론토의 미래가 밝은 것은 이들의 전도유망한 기량뿐만 아니다. 앞으로 몇 년간은 이들을 저렴한 가격에 묶어둘 수 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기까지 한참의 시간이 걸린다. 연봉조정신청까지도 아직 시간이 남아있다. 토론토는 이들을 100만 달러 미만의 연봉만 주고 앞으로 1~2년을 더 활용할 수 있다. 팀 연봉 조절에 큰 이득이다. 이런 선수들은 대개 장기 계약 유혹에 빠지곤 한다.

하지만 비솃은 아직 장기 계약을 생각하지 않고 있다. 설사 제안이 온다고 하더라도 지금은 아니라는 생각이다. 비솃은 ‘스포츠넷’과 인터뷰에서 “제기될 수 있고 내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부분이기는 하지만, 동시에 나는 내 자신을 과소평가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어떻게 될지는 두고 보자. 지금 당장은 별로 걱정하는 게 없다. 아직 경력상 증명할 것이 많이 남아있고, 정말 마지막에 생각하는 게 장기 계약”이라고 잘라 말했다.

장기 계약을 맺으면 지금 당장은 연봉이 늘어난다. 그러나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다. 정작 FA 자격 취득 시점이 늦어질 가능성이 크고, 그렇다면 계약이 이득이 될지 손해가 될지 알기 어렵다. 향후 활약에 대한 자신감이 있다면 오히려 연봉조정을 거쳐 최대한 빨리 FA 자격을 얻고 대박을 터뜨리는 게 이득이다. 비솃처럼 아직 젊은 선수라면 FA를 두 번 할 수 있기에 더 그렇다.

그만한 자신감이 있기에 이런 발언도 나온다. 비솃은 지난해 MLB에 데뷔, 2년 통산 75경기에서 타율 0.307, 16홈런, 44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96을 기록했다. 리그 평균보다 37% 더 좋은 OPS를 기록했다. 게다가 그는 유격수다. 단순 계산으로 이 정도 공격력을 가진 유격수가 FA로 시장에 나온다면 어마어마한 가치가 예상된다.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애틀랜타)는 지난해 8년간 총액 1억 달러 상당에 장기 계약을 맺었다. 구단의 2년 옵션도 포함되어 있다. 당초 아쿠나 주니어는 2021년부터 연봉 조정 자격을 얻을 예정이었다. 2022년까지는 원래대로 가는 것보다 장기 계약 조건이 훨씬 더 유리하다. 그러나 대신 구단이 옵션을 실행할시 2028년 시즌이 끝난 뒤에야 FA 자격을 얻는다. 누가 현명했는지는 그때 가서 봐야 안다.

샌디에이고도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에 장기 계약을 고려하고 있다. 지금 당장의 지출을 감수하고, 대신 어린 선수들을 장기적으로 묶는 게 낫다는 판단이다. 확실한 선수일수록 이는 구단에 이득이 된다. 토론토도 지금 당장은 아니지만 이들과 비슷한 고민을 할 시기가 올 전망이다. 다른 구단에 비해 좋은 유망주가 많다는 점에서 이들의 '연봉 계획' 전략 수립도 중요하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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