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19 (화)

[레이더P] 故백선엽 "반성 없는 친일파"라던 김원웅…이번엔 "빨갱이 소리 듣는 사람이 대통령돼야"

댓글 1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고 백선엽 장군을 두고 "반성 없는 친일파"라고 주장해 논란의 중심에 섰던 김원웅 광복회장이 "차기 대통령은 빨갱이 소리를 듣는 사람이 (당선) 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 광복회장은 21일 오후 경북 구미에 위치한 독립운동가 왕산 허위 선생 기념관에서 '광복회의 정체성 및 친일청선 과제'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그는 강연에서 "민족주의를 거론하면 무조건 빨갱이로 매도하는데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을 빨갱이라고 한다"면서 "따라서 태극기부대로부터 빨갱이라고 불리는 사람이 다음에 대통령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미동맹을 두고는 "미국은 한국을 친구로 인정하지 않고 졸개로 보고 있어 수평관계를 유지해야 한다"면서 "그러나 이런 주장을 하면 특정 정치세력과 친일언론세력은 빨갱이라고 한다"고 지적했다. 또 4.15 총선 결과를 두고는 "그러나 이제 깨어나고 있고, 이번 선거 결과에서 나타났다"면서 "옛날에 이상한 교육받은 사람을 빼놓고 50대 이하는 '이게 아니구나'라며 깨어났다"고 말했다.

특히 주한미군과의 SOFA(한미행정협정)이 불평등하다고도 주장했다. "미군과 독일간 소파협정에는 미군기지에 환경오염이 있을때 미군이 책임지고, 미군과 독일 여성 간 아이가 태어날 경우 미군이 부양책임을 진다"면서 "한국과의 소파협정에는 환경오염과 신생아에 대해 미군이 책임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이) 국회의원 시절 소파협정을 독일과 일본 수준으로 높이자고 주장했으나 빨갱이라고 매도당했다"고도 덧붙였다.

[박제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