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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POP이슈]주중 대사 "중국 내 방탄소년단 제품 중단 조치..고위층에 문제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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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방탄소년단/사진=헤럴드POP DB



[헤럴드POP=박서연 기자]장하성 주중 한국대사가 중국 내 방탄소년단(BTS) 관련 제품 배송 중단 조치와 관련해 중국 고위층에게 문제를 제기했다고 밝혔다.

21일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주중대사관 화상 국정감사에서 장하성 주중 한국대사는 "관련 상황이 처음 보도된 다음날 바로 중국 고위층에 문제제기 했다"며 "(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중국 대형 물류업체 윈다는 방탄소년단 관련 제품 배송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배송 중지의 정확한 사유를 알리지는 않았으나, '2020 밴 플리트 상(2020 Van Fleet Award)' 온라인 시상식에서 방탄소년단 RM이 "올해는 한국전쟁 70주년으로, 우리는 양국(한국 미국)이 함께 겪은 고난의 역사와 많은 사람들의 희생을 영원히 기억해야 한다"고 말한 것을 중국을 모욕한 것이라 판단한 후로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짐작된다.

장하성 대사는 중통, 위엔통 등 다른 중국 대형 물류업체도 윈다와 같은 조치를 취했다는 보도에 "직접 확인했는데 일단 다른 업체가 중단 조치를 내린 바는 없었다"며 "오늘 아침까지도 중국 세관과 우리 경제부가 소통했고 (다른 업체의 중단 조치는) 사실무근이라는 것을 확인 받았다. 일단 배송 중지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에 매우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국감이 끝나면 중국 고위층에 직접 문제를 제기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중국 역시 방탄소년단 관련 제품 배송 제한 정책을 내린 바 없다고 밝혔다. 주한 중국대사관 왕웨이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중국 세관 부서는 방탄소년단 관련 제품에 대한 제한 정책을 출범한 적 없고 개별 한국 언론사의 보도는 사실과 맞지 않다"며 "중국이 중한관계를 중요시하고 양국관계의 좋은 분위기를 수호해 새롭고 보다 큰 발전을 계속 이루도록 한국과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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