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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현 "술접대 검사 3명, 대우조선해양 수사팀 동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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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입장문…"라임 일로 만나 돈주며 로비한 정치인은 없어”

"수사팀서 부당상황도…檢개혁 운운 정의로운 사람 아냐"

뉴스1

1조6000억원대 '라임 환매중단 사태'의 배후 전주(錢主)로 지목된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26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남부경찰서에서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를 받기 위해 호송차로 향하고 있다. 2020.4.26/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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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황덕현 기자,김규빈 기자 = '라임자산운용 사태'의 전주(錢主)로 알려진 뒤 수사와 재판을 받아 오면서 '옥중 입장문'을 통해 '현직검사 룸살롱 접대'와 야당 인사 금품 로비 등을 폭로한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술 접대를 한 검사 3명은 대우조선해양 수사팀에서 함께 근무했던 동료들"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라임 일로 직접 만나서 돈을 주며 로비를 했던 정치인은 한 명도 없다"며 누군가 자신을 희생양으로 삼았다고도 했다.

김 전 회장은 21일 변호인을 통해 <뉴스1>에 전한 14장 분량 2차 '자필 입장문'에서 검사 출신 A변호사와 함께 서울 강남구 청담동 소재 룸살롱에서 검사들에게 1000만원 상당 술접대를 한 건 "확실한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 입장문은 지난 16일 언론 등을 통해 김 전 회장 측이 공개한 5장 분량 입장문의 후속 설명이다.

김 전 회장은 "이들은 예전 대우조선해양 수사팀에서 함께 근무했던 동료들"이고 "조사 (최근 법무부 감찰 조사를) 받을 당시 사진으로 두 명을 이미 특정했다"며 "다른 한 명은 사진으로는 80% 정도 확실하다 생각해서 특정 짓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A변호사는 <뉴스1>에 "당시 술을 마신 3명은 검사가 아니라 검사 출신 (전관) 변호사"라고 해명한 바 있다.

김 전 회장은 "지난 2007년 자신의 사건과 관련한 인연으로 당시 검사였던 A 변호사를 알게 됐다"며 "지난해 지인의 소개로 수원여객 횡령 사건의 변호인으로 선임했고, 매일 함께 만나고 같이 어울렸다"고 밝혔다. 또 "호텔과 골프장 회원권 등을 선물하면서 특수부장 출신인 A 변호사를 지극히 모셨다"고 했다.

이어 "수 개월 동안 검찰 수사팀과 함께 하며 (겪은) 수 없이 많은 부당한 사례들이 있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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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법무부 장관(왼쪽)과 윤석열 검찰총장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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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 회장은 "수없이 많은 추측과 잘못된 사실들로 인하여 그 어떠한 이유에서든지 추가 피해가 그 어느 누구에게도 발생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혼자 움직일수도 없을 정도로 아프고, 조사가 진작 끝났는데 갇혀서 아무것도 못하고 있으며 이 몸으로 무슨 제대로된 재판을 받고 제대로된 방어권을 행사할 수 있겠느냐"고도 하소연했다.

그는 입장문 말미에 "자신은 의인도, 검찰 개혁을 입에 담을 정도로 정의로운 사람도 아니다"면서 "지금 소중한 인생과 가족들의 삶이 결부되니 눈에 뵈는 것도, 두려울 것도 없다. 싸울 수 있는 환경과 제도를 움직여 주면 조사든 재판이든 성실히 받고 최선을 다해 임할 것"이라고도 밝혔다.

그는 반면 "여당 정치인들은 라임 펀드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수 차례 얘기를 했음에도 6개월에 걸쳐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글을 이었다. 5년 전의 일에 대한 기억이 많은 부분 헷갈렸음에도 "어쩔 수 없이 끌려가는 형식으로 수개월 동안 조사 받았다"고 주장한 셈이다.

김 전 회장은 "라임 일로 직접 만나서 돈을 주며 로비를 했던 정치인은 한 명도 없다"며 "누가 도대체 어떤 저의를 가지고 나를 이런 정쟁의 희생양으로 삼은건지 궁금하다"고 밝혔다.
ac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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