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4 (수)

한화생명, 분당·부산 이어 여수사옥도 판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한화생명이 여수사옥(전라남도 여수시 충무동 621-16) 매각에 나섰다. 신지급여력제도에 대응해 경기 분당, 부산 광복동 사옥 매각을 시도했으나 유찰 된 이후 돌입한 행보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한화생명구매시스템(HGAPS)을 통해 22일 여수사옥을 공개 매각한다. 원매자들로부터 입찰을 받고 당일 개찰한다. 2인 이상 유효한 입찰로 최저공매가 이상 최고가격 입찰자가 대상이다. 낙찰일로부터 7일 이내 계약을 체결하고 계약체결일로부터 6개월 내 잔금을 납부하는 조건이다. 최저 공매가는 36억5000만원이다.

1990년 준공된 여수사옥은 지하2층~지상 7층 규모 건물이다. 토지면적 704㎡, 건물 연면적 3955.12㎡ 규모다. 한화생명 여수고객센터, 광무, 동산지점으로 사용돼 왔다. 한화생명은 유찰시 동일 조건으로 29일에 다시 입찰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한화생명은 분당, 부산 광복동 사옥을 재매각 시도했다. 하지만 유찰돼 매수 희망자를 찾고 있다. 최저 공매가는 분당사옥 210억7400만원, 62억원 등 총 273여억원 규모다.

IB업계는 한화생명 등 보험사들의 부동산 매각에 대해 오는 2022년 도입되는 새 국제회계기준(IFRS17)과 신지급여력제도(K-ICS)에 대한 대비 차원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부동산 투자에 시장이 긍정적으로 봐왔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자금시장이 경색되면서 보험사들의 부동산 매각에도 차질이 예상된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