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19 (화)

끝내 돌아오지 못한 '인천 화재 형제' 동생…돌봄 사각지대 비극

댓글 1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방임 학대 정황 알고도 부모 거부로 돌봄 서비스 제공 못 해



(인천=연합뉴스) 강종구 기자 = 보호자가 없는 집에서 점심때 라면으로 끼니를 해결하려다 화재가 발생해 중상을 입은 초등학생 형제 중 동생이 21일 서울 화상 치료 전문병원에서 끝내 숨을 거뒀다.

지난달 14일 인천시 미추홀구 모 빌라에서 발생한 화재 사건으로 형인 A(10)군과 동생 B(8)군이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된 지 한 달여만의 일이다.

A군 형제는 평소 같으면 학교에서 급식을 기다려야 할 시간이었지만 사고 당일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학교가 비대면 수업을 진행해 집에서 스스로 점심을 해결하려다 변을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