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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롯데 '초개인화' 박차…강희태 부회장 직속 빅데이터 조직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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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유통BU(부문)가 그룹 데이터 경영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겠습니다."

롯데그룹이 강희태 유통BU장·롯데쇼핑 부회장 직속으로 빅데이터 조직을 발족한다. 그룹 유통 계열사를 중심으로 소비 데이터를 한데 모아 분석하고 소비자 개인에 맞는 '맞춤형 쇼핑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서다.

재계에선 최근 신동빈 회장이 강조한 유통 부문의 '초(超)개인화 서비스'를 본격 시작한 것으로 보고 있다.

조선비즈

롯데쇼핑 데이터·AI TF장을 맡은 윤영선 롯데정보통신 전 상무. /롯데쇼핑 제공




21일 롯데에 따르면 그룹 유통BU는 지난 1일 강희태 부회장 직속의 데이터·인공지능(AI) 태스크포스(TF)를 출범했다. 최근 롯데쇼핑으로 이동한 윤영선 롯데정보통신 상무가 TF장이자 CDO(Chief Data Officer·데이터 최고 책임자)을 맡는다.

윤 상무는 서울대 수학과를 거쳐 미국 예일대 수학과에서 석·박사를 취득한 뒤 SK, KT에서 근무한 빅데이터 전문가다. TF에는 윤 상무를 필두로 롯데 주요 유통 계열사에서 근무하던 데이터 전문가와 AI 전문가 등 10여명이 모였다.

이 데이터·인공지능 TF는 향후 1년간 롯데그룹의 데이터 사업 로드맵을 만들고, 유통은 물론 물류, 제조 등 그룹 전 부문에 걸친 데이터를 수집해 분석하고 관련 시스템을 구축한다.

TF가 추진하는 데이터 분석의 결과는 우선 지난 4월 출범한 롯데그룹 통합 온라인몰 '롯데온(ON)'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하는데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롯데온은 소비자 구매 데이터를 분석해 그들이 원할만한 상품을 추천하는 '초개인화'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박용선 기자(brav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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