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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아모레퍼시픽그룹, 3개 가맹점과 '동반 성장' 상생 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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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그룹은 자사 로드숍 이니스프리, 에뛰드 가맹점주 협의회와 상생 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운영하는 3개 가맹사업 모두와 상생 협약을 맺었다. 앞서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지난 16일 아리따움 가맹점주 협의회와 60억원 규모의 지원을 포함한 7개 시행안상생 협약을 맺었다.

조선비즈

(왼쪽부터) 아모레퍼시픽그룹 로드숍 브랜드 이니스프리와 에뛰드가 각각 가맹점과 상생 협약을 체결한 모습. /아모레퍼시픽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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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의안에는 가맹점에 대한 임대료 특별 지원, 온라인 직영몰 수익 공유 확대 등 내용이 담겼다. 우선, 가맹 본부는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가맹점주들에게 1개월 분의 임대료와 판매 활동 지원 명목으로 40억원 수준을 지원한다. 본사와 가맹점간 상생을 도모하기 위해 도입한 ‘마이샵’ 고객 등록 비율도 상향할 수 있도록 별도의 전략을 협의할 계획이다.

또 에뛰드는 가맹점주와 14억원 규모의 단기 지원을 포함해 중장기 시행안 등 총 7개 정책에 합의했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각 가맹점에 임대료를 특별 지원하고, 부진 재고를 특별 환입한다. 내년 1분기까지 폐업하는 점포에 한해 인테리어 지원금 반환을 면제하고, 상품 전량을 반품 받기로 했다. 또 중장기적으로 가맹점 전용 상품을 확대 공급하며, 온라인 직영몰의 매출 일부를 나누는 '마이샵' 제도를 손질해 가맹점주 수익의 비율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안세홍 대표이사 사장은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가맹사업 전반에 어려움이 크지만 가맹점은 중요한 채널이자 파트너"라고 강조하고 "올바른 상생 협력 관계를 구축해 가맹본부의 역할과 책임을 다하고 화장품 업계 동반 성장 분위기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이 3개 가맹점과 협약을 체결하면서 합의한 하반기 지원액은 120억원 규모다. 상반기에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지원한 80억원을 합치면 올해 총 200억원을 지원하는 셈이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그동안 가맹점주들과 함께 세계 속 K뷰티 트렌드를 이끌며 화장품 산업으로 국가 경제 발전에 이바지해왔다"며 "앞으로도 협력 파트너들과 상생할 수 있도록 더 큰 책임감을 갖고 정진하겠다"고 했다.

한편,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은 22일 열리는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앞서 서 회장은 로드숍 가맹점주와 갈등을 사유로 지난 8일 국회 정무위 국감 증인에 채택됐으나 고열과 근육통 등을 사유로 불출석했다.

이선목 기자(letswi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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