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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中대사관 "BTS 굿즈 배송중단 정책 펼친 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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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중국대사관 대변인 공식 입장문 배포

"韓보도 틀려...중한관계에 건설적 역할하길"

장하성 주중대사도 국감서 "유언비어로 들어"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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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BTS)의 수상 소감 논란으로 중국 내에서 굿즈(기획상품) 배송이 중단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주한 중국대사관이 “중국 정부는 관련 정책을 펼친 적이 없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왕웨이 주한 중국대사관 대변인은 21일 입장문을 통해 “최근 한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중국 세관 부서가 한국 방탄소년단 관련 제품에 대한 통관제한 정책을 출범했다고 전했으나 이는 사실과 맞지 않다”며 “알아본 결과에 따르면 중국 세관 부서는 관련 제한 정책을 출범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왕 대변인은 이어 “중국은 중한(한중) 관계를 중요시하고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공동 대응 과정에서 맺게 된 양국의 두터운 우정을 소중히 여긴다”며 “양국 관계의 좋은 분위기를 지키고 보다 큰 발전을 계속 이루도록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왕 대변인은 또 “역사를 거울로 삼고 미래를 내다보며 평화를 귀히 사랑하고 우호를 증진시키는 것은 우리가 함께 도모해야 할 방향”이라며 “언론사들도 양국이 각 분야에서 우호적 협력 관계를 발전시킬 수 있도록 건설적 역할을 발휘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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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장하성 중국 주재 한국대사 역시 국정감사에서 주한 중국대사관 측 입장과 유사한 발언을 했다. 장 대사는 중국 베이징 주중대사관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화상 국감에서 “(BTS 굿즈 배송을 중단했다고 알려진) 업체들과 직접 소통하고 있다”면서도 “중국 해관총서(세관) 측과 통화를 했는데 BTS와 관련된 소식은 유언비어라는 답변을 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관련 상황이 처음 보도된 다음 날 중국 정부 고위급 인사와 직접 소통했다”며 “매우 엄중하게 보고 대응하겠다”고 해명했다. 이어 “‘윈다’라는 업체가 공지를 올린 이후 두 업체가 중단했다는 보도가 있어 직접 확인했는데 일단 중단 조치는 없었다”며 “국감이 끝나면 중국 고위층에 직접 문제를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윤경환기자 ykh2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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